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를 연결하는 판문점의 직통전화가 다시 열렸습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오늘, "북한이 어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유엔사와 직접 연결하는 전화회선을 다시 연결하고자 한다는 뜻을 우리 측에 전달해 이를 유엔사에 전달하고 기술적 준비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직통전화가 연결되자 북측은 유엔사 측에 전화를 걸어 유해송환회담에 참가하기 어렵다면서 양해를 구했고, 회담 대표의 격을 올려 장성급 군사회담을 15일에 열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요청은, 북한이 유해송환을 위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언급한 12일이 되자 다급하게 미군 측과 연락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군과 유엔사를 연결하는 직통전화는 2013년 북한이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하며 끊겼고, 이에 따라 유엔사는 그동안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핸드마이크를 사용해 입장을 전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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