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인근 도로에서 과속으로 개인택시 운전자를 치어 의식불명에 이르게 한 BMW 차량 (사진=부산경찰청)

김해공항에서 과속으로 택시기사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로 만든 BMW 차량 동승자들이 사고 후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는 경찰 중간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BMW 차량에 타고 있던 37살 A씨와 40살 B씨가 사고 후 충격으로 현장 인근에 앉아있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사고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네티즌이 “사고 후 동승자들이 BMW 차량에서 내려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글을 써 논란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운전자 34살 C씨가 사고 후 응급조치를 할 때 동승자들이 돕지는 않았지만 현장을 빠져나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C씨가 에어부산 사무직원, A씨는 승무원, C씨는 김해공항 협력사 직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공항 근처에서 함께 식사한 뒤 다함께 C씨의 BMW 차량을 탔으며, A씨가 2km 떨어진 곳에서 10분 뒤 교육을 받아야 해 과속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BMW 차량의 속도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차량 사고기록장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이 완료될 때까지 1~2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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