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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1.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고용 흐름이 부진하고 경기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금리인상을 위한 동력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아직 금리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경기 여건이 견고하지 않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특히 올해 고용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쇼크 수준을 보이는 등  경기 전반에 걸쳐 금리인상을 위한 동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미국 정책금리와의 역전폭은 0.5%포인트로 유지됐습니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지난 3월 인상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아졌고, 지난 달 다시 한 번 올리면서 역전폭이 커졌습니다.

금융시장의 관심은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언제 인상될 것이냐에 집중돼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서 '관망'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 금리인상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온 만큼,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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