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친자 의혹을 입증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윤승환 조계종 기획차장은 오늘 언론 브리핑에서 설정 스님의 친딸로 지목된 전 모 씨와의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종단 측에서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기관을 지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을 했지만, 재판부가 조금 더 시간을 갖자면서 한 번 미뤘다고 말했습니다.

윤 차장은 원래 정상적이고 합법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려면, 재판부가 지정하는 기관에 의뢰를 해야 하지만 그런 것들이 많이 지체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설정 스님이) 공신력 있는 기관에 직접 가셔서 유전자 샘플을 채취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냐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전자 검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들을 종단의 '의혹규명과 해소위원회'가 건의했다면서, 그런 방안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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