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 인터뷰 : 이호상 기자

이호상 (이하 이)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오늘은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님 나오셨습니다. 장의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장선배 (이하 장) : 네, 안녕하십니까. 

이 :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의장님. 도민 여러분들께 간단하게 당선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장 : 네. 먼저 충청북도에 깊은 애정을 갖고 성원을 보내주신 우리 163만 도민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해주신 동료 의원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신 도민여러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드리고요, 의장직을 맡은 것은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큰 영광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큰 책임감과 사명감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임기 내내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 : 네,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신다는 말씀 제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충북에서 2002년 이후, 16년 만에 무투표로 당선되는 영예를 안으셨습니다. 의장님, 비결이 있으신가요?

장 : 아닙니다. 제 지역구가 영운동, 용암동 제 2선거구인데 지역주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시고 호응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6.13지방선거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의장직에 이름을 올리게 됐는데요. 그만큼 주민들에 대한 감사함도 크고 또 기대하시는 것들도 크기 때문에 앞으로 더 겸손한 저자세로 지역주민들 말씀들 경청하고 또 그것을 의정에 잘 반영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 그래도 선거기간동안 무투표로 당선이 되셨기 때문에 조금 마음 편히 선거를 치르시고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요

장 : 네, 6.13 선거에서 객관적으로 지켜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선거기간 중에 지역을 돌면서 주민들도 만나고 주민들이 바라는 것을 또 기대하는 것을 또 요구사항들을 잘 들었습니다. 이제 선거 후에도 나름대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지역주민들의 말씀을 많이 전해 들었습니다. 이제 차근차근 의정에 반영해 나가는 그런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저희가 기대가 큰 만큼 더 열심히 하셔야겠습니다. 이번 의회 의장 당선 이후, 의회 슬로건을 보니깐 말이죠. ‘소통하는 의정, 공감 받는 의회’로 정하셨더라고요. 간단하게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설명해주시죠.

장: 네, 지방의회가 이제 부활한지 2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런데 도민들이 바라보는 지방의회는 신뢰를 많이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11대 의회는 소통하는 의정 공감 받는 의회로 의원님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한 것이고요. 취지는 “폭넓은 소통으로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또 도민들의 신뢰를 받는 의회로 거듭나자”라는 저희 의원들의 의지가 담겼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소통하는 의정, 공감 받는 의회.

장 : 네, 소통을 통해서 도민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그런 의회를 만들어보자, 이런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꼭 실현되기를 기대해보고요. 그런데, 의장님 좀 걱정입니다. 이게 32명 의원 가운데 28명이 무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거든요. 그런데 또 이시종 지사가 같은 당이고 말이죠. 이거 뭐 이래서 집행부 제대로 감시, 견제 하시겠습니까?

장 : 네, 그런 우려의 목소리를 많이들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사와 의회가 같은 라인이냐 아니냐는 의회의 역할에 있어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뜻이냐면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본연의 의무이고 책무이다. 그런 중에서 보면 의회가 집행부가 여당이고 야당이고 관계없이 의회가 할 일은 충실하게 해야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또 의원님들께서도 이런 지적들과 우려들 충분히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정책이나 예산심의에서 철저하게 도민의 입장에서 심사를 하고 잘 된 것을 가려내려고 하는 의지가 충만해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 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아무튼 그런 일 없겠습니다만, 이시종 지사께서 잘못하는 게 있더라도 그냥 눈감아 주시는 건 아니죠, 의장님.

장 : 네, 그런 것이라면 의회의 존재가치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가 그런 것들을 더 경계하고 또 철저하게 도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또 도정발전의 측면에서 접근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 네 요즘 유권자 분들 수준이 높고 똑똑하다는 것 잊지 않으셔야합니다.

장 : 네 맞습니다. 저희를 더 채찍질 해주시고 더 리드해주시고 하는 이런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저희도 그런 부분 잘 받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 네 그런 의회에서 또 다른 그런 걱정, 뭐 이런 우려도 있더라고요. 초선의원님들이 아마 절반이 넘나보더라고요. 그래서 다소 경험이 부족해서 걱정이다, 이런 뉴스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의장님?

장 : 지금 우리 의회 구성을 보면 32명의 의원 중에서 재선과 삼선 경험을 하신 분들이 11분으로 3분의2정도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21분정도가 이제 초선위원들이신데 그런데 초선위원님들 중에서도 기초의회 시군의회에서 의정 직을 가지셨던 분이 많이 있습니다. 또 그 중 절반정도는 시군의회에서 의정활동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내부를 살펴보면 잘 짜여져 있는 구조라고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회경험을 있는 분들이 3분의 2는 되고 그 중에서 도의회 경험이 있는 분들이 3분의 1은 되고, 초선이신 분들의 3분의 1정도 됩니다. 그래서 초선 분들의 의욕과 재선, 삼선 의원님들, 지방의회 의원님들의 경험이 잘 골고루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상임위원회 배치도 이렇게 초,재선 뿐만이 아니고 초선과 재선이 같이 위치가 돼 있기 때문에 잘 어우러져서  견제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그건 인적구조가 이루어져 있다고 판단을 합니다. 밖에서 이렇게 바라보시는 것처럼 초선의원이 너무 많지 않느냐 하는 우려들이 많이들 하시는데, 내부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 : 알겠습니다. 또 이게 초선위원님들이 들으시면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겠네요.

장 : 그렇진 않고요. 오히려 초선 의원님들이 의욕에 충만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기대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 더 잘하실 걸로 믿고요. 의장님, 업무 외적인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의장님 기자 출신 아니셨습니까? 2003년도까지 기자 생활을 하셨죠? 어떤 기자셨습니까?

장 : 저도 골고루 했습니다. 정치부도 많이 했고 행정도 많이 했고, 특히 의회가 지방의회가 시작되면서 지속적으로 의회를 수집을 하고 의원들과 교감하고 고민들도 같이 나누고 그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 행정과 정치와 의회 부분에 많이 출입 하면서 취재 보도 활동을 했습니다.

이 : 저도 물론 의장님 기자 선배님으로 잘 알고 있는데요. 어제 인터뷰 앞서서 의장님을 잘 아는 전·현직 기자 선배님들께 여쭤봤어요. 여론 조사를 제가 임의대로 해봤습니다. “장선배 기자는 기자 시절에 어떤 기자였습니까?” 라고 여쭤봤더니 종합해보면 온화한 사람, 대인관계 원만한 분, 말수가 적었다, 점잖은 기자였다 이런 평들이 지배적이더라고요. 그런데 사실은 이렇게 평가를 한다는 건 기자로서 보면 날카롭지 못한 기자였지 않은가 역설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장 : 네, 그렇습니다. 장단점이 있을텐데요. 그렇게 봐주시는 게 맞다고 보여집니다. 제가 현직 기자에 있을 때 업무에 충실하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부족한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 아닙니다. 그 만큼 심지가 깊은 기자였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요. 의장님, 사실은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도·의회 의장 현재까지 이렇게 입성하시기까지 자리에 오른걸로 있는데, 또 다른 정치적 욕심이 좀 있으시지 않으십니까?

장 : 지방의회에는 기본적인 역할 이외에도 지역의 정치인들을 양성하고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그런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능을 조금 도외시 해왔던 게 사실이고요. 다른 시도에는 지방의원들이 시장 군수 단체장 하고 국회의원도 하고 이렇게 단계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우리 충북은 아직 적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정치 훈련을 거쳐서 지역의 정치인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지방의회가 한 역할을 담당해야 된다 저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고요. 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아직 정치적인 목표를 정한 건 없고,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지역위원장 공모를 했습니다. 저희 상당지역위원의 경우에는 한범덕 위원장님이 되셨었는데 시장 출마를 해서 공석이 됐습니다. 그래서 공모에 신청은 했습니다만 중앙당 조직강화특위에서는 응모자중에서 현역 지방위원은 배제한다 그런 방침을 정해서 저는 제외됐습니다.

이 : 아무튼 의장님 말씀 들어보니까 정치적 욕심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장 : 욕심 보다는 지방의회의 기능 중에 지역정치인을 양성하는 그런 기능들이 있고, 그런 기능이 발판으로 작용해야 된다... 만약에 그런 기회나 가능성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오히려 봐줘야 되고 오히려 격려 해줘야 된다 이런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친형님 장천배 의원께서 증평군 의회 의장 당선 되셨잖아요. 전국적으로 이목을 집중 받으셨는데 집안에서 잔치 한 번 하셔야 되는 것 아닙니까?

장 : 아직 바빠서 못 했는데 우리 식구들 한 번 모아서 자리 한 번 마련 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저도 그렇고 형님도 바쁘셔서 같이 일정은 잡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 : 알겠습니다. 집행부 견제·감시 잘 해주셔서 슬로건처럼 도민들로부터 공감 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조금 더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장 : 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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