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개발원 조사결과, 66%는 "담배 구입 어렵지 않다"…79%가 일상 중 담배광고 접해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 2명 중 1명은 담배를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직접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금연이슈리포트'를 보면 '2017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를 통해 흡연 청소년에게 '최근 30일간 본인이 피운 담배를 구한 방법'을 질문한 결과, 48.0%가 '편의점, 가게 등에서 구매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친구, 선후배에게 얻었다'는 응답자가 34.6%였고, '집, 친구 집에 있는 담배' 9.7%, '성인으로부터 얻음' 4.0%, '주변에서 주움' 3.7% 등 순이었습니다.

이런 결과는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7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매년 하는 건강행태 조사에서 나왔습니다.

흡연 청소년의 65.9%는 편의점 등에서 담배를 구매할 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대상 학생 가운데 '지난 30일간 잡지, 인터넷,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담배광고를 보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8.5%에 달했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국내 흡연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를 포괄적인 담배광고·판촉·후원금지 조치의 부재를 꼽고 있다"며 "담배와 흡연 자체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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