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4강 역전 결승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의 만주키치

동유럽의 복병 크로아티아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2대 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내준 뒤 1-1로 균형을 맞추고 연장 후반 4분에 나온 마리오 만주키치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물리치고 프랑스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까지 다섯 차례 본선 무대를 밟은 크로아티아의 앞서 최고 성적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의 3위였습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16강, 러시아와 8강에 이어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결승전에 진출하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반면 잉글랜드는 지난 196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2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크로아티아의 벽에 막혔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15일 자정 같은 장소인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맞대결을 벌입니다.

4강에서 패배한 잉글랜드는 우리 시간으로 모레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3-4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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