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 선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끄는 이정표표라면서 시기는 남·북·미가 협의중인데 올해가 목표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 언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 추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종전선언은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공동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협정체결 등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가 되는 셈"이라며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미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현재 남북과 북미 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연내 종전선언 추진 입장은 지난 판문점선언에도 명확히 나와 있지만,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3차 방북 당시 종전선언에 대한 북미 간 입장차가 부각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유예 배경이 무엇이'는 질문에 "훈련 유예는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라며 "북한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표명했고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등 실천적 조치를 취하고 있고, 한미 양국은 북한의 태도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만큼 북한의 관심사항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함에 따라 대화가 지속하는 동안 유예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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