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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내수부진에 일자리 쇼크가 5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중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금융불안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경제가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권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경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가 발표한 7월 경제동향을 보면 내수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경기개선세가크게 둔화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자리 쇼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증가폭이 14만명대에 그치면서 지난해 증가폭 31만명의 절반에도 못미쳤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몰아쳤던 2009년 하반기 2만 7천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5개월째 쇼크 수준의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은 6월에 이어 이달초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은 14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9% 줄었습니다.

17개월간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은 지난 4월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5월 소폭 반등했지만 6월에 다시 감소하는 등 불안한 횡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출환경은 급속도로 더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은 24.8%, 대미 수출 비중은 11.9%로 특히 중국 수출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 78.9%에 달합니다

무역전쟁에 따른 피해규모는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리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은 일치하고 있습니다.

미중무역전쟁 파장이 원화절상 등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와 ‘미국 자동차 232조 관련 민관합동 TF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런 ‘대내외적인 악재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안이한 입장이어서 선제적 대응책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내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현재의 경기판단으로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고, 경제성장률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뉴스 권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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