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난 2016년 중국 내 북한식당인 류경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출한 종업원들의 북송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오늘 킨타나 보고관에게 이들의 송환을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서한에는 “보고관의 북한 인권 관련 활동은 높이 평가하지만, 탈북자들의 북송 언급 자체가 그들과 그들 가족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 의원은 서한에서 “탈북자들이 돌아가겠다고 하면 북한에서 어떤 운명에 처할지 확신할 수 없고, 한국에 남겠다고 하면 북에 남은 가족의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탈북자 북송’이란 이슈를 만드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한국을 방문한 킨타나 보고관은 탈북종업원 중 일부를 면담한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 송환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의 의사는 고려돼야 하며, 자신들의 의사에 반해 납치된 것이라면 범죄로 간주돼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탈북 여종업원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입국한 것으로 추가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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