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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불교의 발상지’ 인도 국빈방문을 마치고 오늘 싱가포르로 향합니다.

문 대통령은 ‘팔만대장경’과 ‘직지심경’이 올해 인도 교과서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고 “우리 불교문화가 꽃피운 결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박준상 기자의 보돕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나흘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불을 목표로 세운 ‘한-인도 비전성명’을 채택하면서, 이제 인도는 4강과 더불어 우리 경제의 한 축이 됐습니다.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부흥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에 발맞춰 우리 제조업계의 진출과,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 철도와 도로 같은 인프라 구축협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띠는 것은 ‘불교’를 공감대로 삼아 전개된 두 정상의 11번에 걸친 만남입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 코빈드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인도가 전파한 불교는 우리 문화의 뿌리”라며 이천년 전 가야국 수로왕과 결혼한 허황후로부터 시작된 오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팔만대장경’과 ‘직지심경’이 올해 인도 교과서에 등재됐다며, 이 같은 문화재들은 “인도에서 전파된 불교문화가 꽃피운 결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말입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1억 명의 인도 학생들이 팔만대장경, 직지심경과 같은 한국의 인쇄술 역사와 경제성장과 민주화, 민주주의의 모범이 된 촛불혁명을 교과서를 통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실 팔만대장경과 직지심경은 인도로부터 전파된 불교문화가 꽃피운 결실입니다. 모디 총리님과 인도 정부에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두 정상은 또 문화교류 계획서를 체결해 가야불교의 시초인 허황후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고, 청소년과 예술, 체육 등 각 분야 인적교류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도에서의 마지막 밤, 코빈드 대통령과 만찬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불교의 정신은 우리국민들에게 자비와 평등의 정신을 심어줬다”며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통도사 등 7개 산사를 언급하며 “큰 경사”라고 기념하기도 했습니다.

‘불교’가 정상외교에서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하는 가운데, 향후 청소년, 체육, 예술 등 각 분야 문화교류에서도 불교는 서로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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