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인도 교과서에 '팔만대장경'과 '직지심경'이 실린다"며 "불교문화가 꽃피운 결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도에서 모디 총리와 '한-인도 비전성명'을 채택하면서 "올해부터 1억 명의 인도 학생들이 대한민국 인쇄술 역사와 경제성장, 민주화, 촛불혁명을 교과서로 배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팔만대장경과 직지심경은 인도로부터 전파된 불교문화가 꽃피운 결실로 모디 총리와 인도 정부에 각별한 감사를 드린다"며 인도측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에앞서 MOU 체결을 통해 가야국 수로왕과 결혼한 가야불교의 시초 인도 아유타국 '허황후'를 추모하는 공원을 인도에 조성하는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가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가 됐고 이 같은 불교정신은 한국 국민들에게 자비와 평등의 정신을 심어줬다"면서 통도사 등 '7개 산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큰 경사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인도에서부터 전해진 불교가 한국인의 삶 속에 뿌리내려 인류의 자산이 된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의 미래 세대에게 더 귀하고 값진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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