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폐막 앞두고 최초 연못 '궁남지'로 전국 관광객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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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서동왕자와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얘기가 전해지고 있는 충남 부여의 궁남지 일원에서 지난 6일부터 열여섯번째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전설의 연꽃 '대하연'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연꽃들이 만개한 채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에게 천오백년 서동요의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박성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백제의 수도, 부여 한 복판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 궁남지를 수많은 연꽃들이 장엄하고 있습니다.

오르내리는 장마와 작열하는 무더위에도 궁남지 연꽃의 청초함은 천오백년전 백제문화처럼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전설의 연꽃’, ‘대하연’을 비롯해, 청아한 ‘홍련’과 수십여종의 연꽃들은 눈으로 전해온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축제 준비로 혼신을 다했던 행사관계자들은 연꽃사랑에 빠진 관광객들을 보며 피로를 회복합니다.

인터뷰1.

[유환송 / 부여군 문화재관리팀장]

"부여와 어울리는 백제의 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버드나무와 어울린 연꽃을 보면서 관광객들이 힐링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무더위도 잊은채 손녀를 안고 연꽃을 찾은 할머니에게 불어오는 궁남지 바람은 올해 최고의 선물이고,

인터뷰2.

[박종문 / 대전광역시]

"우리 손녀딸인데, 이렇게 같이 꽃도 보면서 정서를 나눌수 있어서 참 좋은 축제인거 같아요."

무거운 도시를 떠나 고도 부여로 여행을 떠나온 중년친구들은 어느새 수줍은 소녀들입니다.

인터뷰3.

[이정재 / 인천광역시]

"인당수의 심청이를 생각하게 되네요""서동왕자의 사랑을 느낄수 있을거 같아요""너무 행복해요“

‘세계를 품은 궁남지, 밤에도 빛나다’는 주제로 열여섯번째를 맞은 ‘부여 서동연꽃축제’.

올해는 연꽃이 국화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세계 각국의 생활문화를 한데 모으고 해외 연꽃정원을 조성해 예년과 다른 멋스러움을 갖췄습니다.

무엇보다 낮에는 강렬한 햇볕과,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지고 있는 만개한 궁남지 연꽃들이 올해도 전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4.

[이길종 / 부여군 서동연꽃축제 담당]

"오시면 해외 연꽃나라의 정원도 볼수있고요. 세계 연꽃나라의 문화예술도 즐길수가 있습니다. 이번주까지 많이 오셔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BBS 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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