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조계종은 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승려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특히 스님들의 건강 검진비 지원 서비스를 올해 처음으로 시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잡니다.

 

조계종의 60세 이상 스님의 수는 5512명.

종단 전체 스님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특히 2011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스님의 수는 1438명에서 2015년에는 214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스님들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승려복지회가 종단에 소속된 스님들을 대상으로 정밀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종학 사무국장/조계종 승려복지회]

"스님들이 건강하게 수행을 하시려면 어쨌든 병이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부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35대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건강검진비 지원은 처음으로 시행한 겁니다."

종단의 구족계를 수지한 세납 50세 이상의 스님이면, 무료로 정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승려복지회는 일단 각 교구본사에서 3명의 스님을 추천받아 검진비를 전액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심사를 통과한 스님들은 동국대학교 일산 병원에서 혈액과 간, 소변, 내시경 등의 검진을 받게 됩니다.

[박종학 사무국장/조계종 승려복지회]

"우리 스님들이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동대일산병원에 오는 것을 꺼리시는데 한 번 오시면 스님의 위의에 맞게 돌보면서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스님들이 많이 활용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승려복지회는 지난 1월부터 동국대의료원 산하병원에 입원한 스님들에게 입원진료비 전액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는 스님들의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국민연금보험료'를 지원하면서 1300명이 넘는 스님들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지난해 총무원장 선거 당시, 치료가 아닌 예방 차원의 의료서비스를 공약으로 내거는 등 승려복지제도를 최우선의 종책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승려복지회는 정밀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해보고,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