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해 "비핵화 진전 등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중단된지 10년이 된 금강산 관광 재개 조건'을 묻는 질문에 "금강산 관광이든, 개성공단이든 경협 관련해서는 본격적으로 되려면 비핵화 진전 등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강산 관광은 관광객 안전 문제 등 남북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고, 그런 것들은 여건이 되면 협의를 통해서 문제를 협의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 지역 시설 개보수와 관련해 "지금은 다음달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원만히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중단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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