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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 남성보다 여성에게 2 배 더 많아"강민정 해인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박찬민 기자 | 승인 2018.07.10 09:19

● 출연 : 강민정 해인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 다음은 주간섹션 순서입니다. 매주 화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한의사협회에서 한의학 상담을 해주고 계시는데요. 오늘은 부산 정관에서 해인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강민정 원장님과 함께 [족저근막염의 한의학적 치료와 관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정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해인한의원 원장 강민정 입니다. 

질문1)족저근막염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병인가요?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해야 하는데요 ‘족저근막’은 종골(calcaneus)이라 불리는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합니다.

발바닥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어 보행 시 발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족저근막’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족저근막염’ 이라고 합니다. 이 ‘족저근막염’이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2배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2) 그렇다면 ‘족저근막염’은 주로 어떤 원인에서 오게 되나요? 

-구조적인 원인으로는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cavus)변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반이 틀어져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가 있는 경우나 종아리 근육의 구축 또는 약화 등이 있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족저근막’의 발뒤꿈치뼈 부착 부위에 뼈 조각이 튀어나온 사람들 중 일부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하고, 발뒤꿈치의 지방패드가 적어지는 중년이후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구조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습니다. 

즉,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과체중이나 비만, 장시간 서 있기,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나 하이힐의 착용 등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당뇨, 관절염 환자에서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3)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가장 흔한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수면 중에 수축되어 있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특징적이지만, 모두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뒤꿈치 뼈 안쪽에 결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주로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 많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족저근막염’의 경우에는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밤이 될 수록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4) ‘족저근막염’은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를 하나요? 

-한의학에서 ‘족저근막염’ 치료는 기본이 보존적 치료입니다. 원인을 제거하고 교정해 나가는 것으로 교정이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이를 바로 잡는 것입니다. 무리한 운동이나, 불편한 신발 착용, 잘못된 운동 방법 등을 바로 잡는 것이 보존적 치료의 첫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족저근막, 아킬레스건, 종아리 근육 등의 문제를 두루 살펴보고, 침이나 약침, 부항 등으로 진통, 소염 시키고, 근육의 뭉침을 풀어주어 원활한 기혈 순환을 돕는 등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원인 제거와 교정, 침이나 약침 치료를 하더라도 ‘족저근막염’ 앓은 시간이 오래된 경우에는 빨리 낫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약을 같이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주로 염증을 잡아주고, 근골을 강화시켜주며, 기혈 순환을 좋게 하는 한약을 사용하여 만성적인 ‘족저근막염’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질문5)그렇다면 평소에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낡아서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 등을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보행을 삼가고 꾸준하고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 평소보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서 있었던 날, 불편한 신발을 신고 활동한 날에는 집에서 쉬는 시간에 ‘족욕’을 해주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족욕’을 하면서 발바닥, 종아리 근육 등을 지압이나 마사지를 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이때 발바닥의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작은 병이나 둥근 나무 막대를 이용해 발바닥 안쪽으로 굴려 마사지를 해줍니다.

그리고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엄지발가락 부위를 감아 발등 쪽으로 올리면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의 단단하게 스트레칭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반대쪽 손가락으로 단단하게 스트레칭 된 ‘족저근막’을 지압이나 마사지 해주면 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동작을 천천히 시행하며 한 번 스트레칭 시 15~20초간 유지하고, 틈날 때 마다 10차례 정도 스트레칭 해주시면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나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걷기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해주시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질문6) 마지막으로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족저근막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천천히 스스로 증상이 좋아지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치료 없이는 좋아지기까지 약 6~18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여 무작정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특별한 합병증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족저근막염’을 장기간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까지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보행에 영향을 주어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조기에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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