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미황사에 이어
경남 함양군 벽송사에서도 성보 문화재 도난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오늘
벽송사에서 지난 12일 밤 11시에서 새벽 2시 50분 사이에
성보 도난사건이 또 발생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벽송사 도난사건도
미황사와 마찬가지로 도난 사건 취약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문화재 관리와 도난 예방대책에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문화부에 따르면
벽송사 보광전에 있는 아미타불좌상과 관세음보살좌상,
대세지보살좌상, 후불탱화, 보광전 편액 등의 성보문화재가
지난 12일 밤 도난당했습니다.

총무원 문화부는
도난범이 정면 3칸에 측면 2칸짜리
조선후기 목조기와 건물인 보광전 왼쪽 문 상단부 창살을
자르고 잠긴 문고리를 연 다음 침입해,
성보 문화재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도난품은 모두 조선후기 때 목조품으로
이 가운데 후불탱화에는 1897년이라는 절대 제작연대가
표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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