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최근 설정스님의 태고종 방문 이후 불거진 태고종과의 통합 추진설에 대해 사실이 왜곡됐다면서 거듭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조계종은 오늘 기획실장 일감 스님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설정스님의 태고종과의 ‘통합’ 발언은 종교의 위기라는 사회적 현상에 있어 두 종단이 통 크게 화합해 붓다의 가르침을 나누는 데 함께하자는 원론적 수준의 말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설정스님은 독신 출가수행자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야말로 조계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고종과의 통합문제는 시대적 요건 등이 조성됐을 때 논의가 가능한 일이며, 이 문제를 확대하거나 왜곡하는 일은 자제해야한다면서 조계종도로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수행정진의 길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설정 스님은 지난달 29일 태고종을 방문해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고 두 종단이 통합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