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각 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막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만나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에 여야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간 추가로 실무협상이 진행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후 '오늘 추가로 원내대표가 만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원내 수석부대표 협상에 전권을 위임한 상태"라면서 "거기서 협상이 안 되면 원내대표 회동도 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여야는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 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을 지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상임위에서 처리된 법안이 본회의로 가는 관문인 법사위에 대해서는 '양보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전체 18개 상임위를 어떻게 나눌지가 정리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후 "민주당이 지방선거 이후에 너무 일방통행식으로 모든 협상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잘 안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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