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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가 계획 세우고 계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휴가 기간에 아름다운 자연 속의 한적한 산사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내려놓는 것은 어떨까요?

때마침 전국의 사찰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이색적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국 사찰의 이색적인 여름 템플스테이를 류기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정열의 계절 여름.

찌는듯한 무더위와 고된 일상에 지친 이들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여름휴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자연 속에서 온전히 휴식을 취하기 위해 산사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템플스테이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전국의 사찰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색적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우선 경기도 양주 도리산 깊숙이 자리한 육지장사는 반려인 천만 명 시대를 맞아 오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반려견과 함께 하는 템플 축제'를 개최합니다.

반려견 템플 축제는 스포츠독·도그댄스·훈련시범과 참가자 체험, 동물과의 교감 마사지, 마장 호수 산책과 같은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입니다.

이번 축제는 반려견과 사찰을 출입할 때 필요한 예절과 유의 사항 등을 제공하고, 반려견과 주인이 자연 속에서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인서트 1 노휴 스님 / 양주 육지장사 부주지] : "반려견들이 천만 시대인데, 지금 우리가 반려견들을 못 들어오게 하고, 안 들어오게 하는 게 아니고 반려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반려견 동호인들, 반려견에 관심 있는 분들하고 사찰에서 예절 교육, 반려견 상담들을 템플스테이를 통해..."

신라 화랑들의 기상이 담긴 불교전통무예 선무도의 총본산 골굴사에서는 청소년들의 심신수련을 위한 '제53회 화랑수련회 여름캠프'를 개최합니다.

이번 캠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3주간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효도 마사지 실습과 예절교육, 경주 문화유산 탐방, 자아성찰과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특히, 선무도와 승마, 국궁 등 일반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고, 공동체 수행생활을 통한 인성교육도 함께 진행합니다.

[인서트 2 현기 스님 / 경주 골굴사 '화랑수련회 여름캠프' 담당] : "뭔가 스스로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역할도 좀 알려주고, 더 나아가서 이제 불교 교리도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삶에 있어서 밖에 나갔을 때 생활을 더 잘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지역의 자랑거리와 명물을 활용한 템플스테이도 눈에 띕니다.

커피로 유명한 강릉 보현사는 7월부터 8월까지 템플스테이를 즐기면서, 직접 콩을 볶고 커피를 내려 마시는 바리스타 체험 기회도 제공합니다.

바다와 가까운 완도 신흥사에서는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여름 바닷소리, 풍경소리 템플스테이'를 열고, 해변에서 달빛 아래 바닷길을 마음껏 거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편집= 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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