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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종이컵 대신,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불교계도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에 나서는 등 생활속 친환경 운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수석 보좌관회의.

참석자들 앞에 놓인 텀블러와 머그컵이 눈길을 끕니다.

청와대는 일회용품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각종 회의에서 개인 컵을 사용하고, 방문객용 기념품도 플라스틱이 아닌 머그컵 같은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불교계도 친환경 생활 문화 정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불교환경연대는 오늘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친환경 생활 캠페인 ‘자고 있는 텀블러를 깨워라’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법일 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타인의 생명, 또 다른 아주 작은 생명까지도 생각하는 것이 불자들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우선적으로 절집부터 불자부터 실행을 해보자해서 오늘 캠페인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앞으로 두 달간 진행되며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를 기부하면, 불교환경연대가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게 됩니다.

조계사와 봉은사, 금륜사 등도 캠페인에 동참해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불교환경연대는 특히 카페를 운영하는 사찰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물품 사용을 장려할 계획입니다.

[한주영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매장 안에서는 전부 머그컵을 둬서 드리고 텀블러를 가지고 오신 분들에 대해서는 할인을 해주고..."

스타벅스 등 12개 커피전문 업체와 롯데리아, KFC, 맥도날드 등 5개 패스트푸드점은 이미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면 10% 정도의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고순희/경기도 수원시]

"간혹 커피를 마시다보면 플라스틱컵과 머그컵으로 마시는 맛이 달라요 제가 마신 것을 제가 닦을 수 있으니까 그게 좋고요."

현재 플러스틱컵 등은 재활용이 거의 안 돼 쓰레기나 폐기물 발생에 따른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불교환경연대의 이번 캠페인이 우리 사회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생활속 환경 보호 실천의 중요성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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