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일본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88명이 사망하고 58명이 실종됐습니다.

수천 채가 넘는 가옥이 침수되고 3만여 명이 대피소로 피신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천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현재까지 88명이 사망하고 58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별로는 히로시마 현에서만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일본 지역 중 사망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에히메 현과 오카야마 현에서도 모두 34명의 사망자가 집계됐습니다.

도로 단절이나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모두 58명으로, 이 중 히로시마 현에서 40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조된 8명이 의식불명 상태고 집계 주체에 따라 실종자가 더 많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번 폭우로 수천채의 가옥이 침수되고 3만 명이 대피소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지역에선 자위대 등이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 집계가 어려워 시간이 지날 수록 인명과 재산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일본에 막대한 피해를 준 집중호우는 일본 남쪽 태평양의 뜨겁고 습한 공기가 일본 남서부 지역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에 몰려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본 기후 현 구조 시는 지난 5일부터 1,00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에이메 현에서도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한편, 일본 기상청과 소방청 등은 11개 광역자치단체에 발령됐던 호우 특별경보는 어제 오후 모두 해제됐지만 폭우로 지반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토사 피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