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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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전 서구을, 재선)
□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대표를 비롯해서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8월 25일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이종걸 의원이 얼마전에 이 시간을 통해서 출마 선언을 했고요. 이어 박범계 의원도 공식 출마 선언을 했죠.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연결해서 불붙은 민주당의 당권 레이스와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한 견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범계: 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전영신: 차기 민주당 대표에 도전장을 내셨는데요. 출마의 변 한 말씀 해 주신다면은요.

▶박범계: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높은 지지율을 구가하시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럴수록 더욱 주마가편의 마음으로 혁신의 채찍을 더 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과 당원들의 관심과 우리 당에 대해서 바라보는 그러한 시선을 계속 잡아둬야 되기 때문에 저는 혁신의 민주당 혁신의 돌풍을 일으키겠다 그러한 마음으로 출마 선언에 이르게 됐습니다. 

▷전영신: 지금 더불어민주당에 필요한 혁신은 어떤 부분이라고 보시나요? 

▶박범계: 역동적인 정당이어야 되는데요. 촛불혁명 이후로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한반도 대평화의 시대의 전개 이 과정에서 70만 당원이 됐습니다. 이 70만 당원들을 그냥 동원의 대상으로 삼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이분들의 뜻과 생각이 우리 당에 결정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곧 당원 직접민주주의의 직접적인 구현이고요. 또 하나는 누가 가장 공정할 것인가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저 박범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돌아오는 총선에서의 공천의 공정성 확보야말로 제가 제일 잘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그런데 당내에서는 7선의 이해찬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이렇게 다선 의원들의 등판론이 거론되는 분위기인데 박 의원님 재선이시죠? 

▶박범계: 네 그렇습니다. 

▷전영신: 다른 후보들에 비해 선수가 좀 부족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 들으시지 않으십니까? 

▶박범계: 바로 그것이 옛날 개념이죠. 더불어민주당을 과거처럼 선수에 의해서 다선에 의해서 당대표가 뽑혀져야 된다는 그 개념이야말로 과거 민주당의 개념이고 과거 정당의 개념입니다. 이미 민주당은 그러한 정당을 벗어났고요. 또 선수와 관계없이 제가 살아온 경력과 과거 우리 당에서 했던 일들을 살펴보면 제가 대표로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고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대표할 수 있는 부분이 저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약 20명의 후보군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분들이 어떻게 대부분 나오실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글쎄요. 제가 어쨌든 제일 먼저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했고요. 네 다섯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가 3~4위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역시 이해찬 전 총리님이 출마하느냐. 김부겸 장관님이 출마를 하느냐 이런 것들로 하나의 영향 요소라고 보여지는데요. 최종적으로는 한 7~8명 정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영신: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계속 점하고 있는데 김 장관은 어떻게 보세요? 당대표에 도전을 하실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조금 멀어지는 쪽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인데요.

▷전영신: 어떻게 그렇게 느끼셨어요? 

▶박범계: 그것은 느낌이지 결국 본인께서 결정할 문제라고 봅니다. 

▷전영신: 그리고 친노, 친문계 좌장인 이해찬 의원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친문 후보 간에 교통정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런 시각이 많던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범계: 지금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도 이해찬 전 총리 아주 상위에 랭크돼 있고요. 출마 가능성이 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는 뭐 당연히 친문 인사라는 평가도 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마는 미리미리 어떤 후보를 단일화 조율할 정도로 지금부터 위기상황이라든지 뭐 그렇게 급박하게 보여질 상황이 아니고 또 하나의 컷오프 과정 그리고 본선 전당대회가 곧 단일화의 과정인데 사전에 후보들끼리 뭐 나오고 안 나오고를 결정하게 되면 당원들의 선택권의 문제고 그것은 너무 선택의 여지를 좁히는 문제기 때문에 그것은 혁신하는 민주당이 가야할 길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영신: 만약에 이해찬 의원이 출마를 해서 당대표가 된다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 수가 있을까요? 

▶박범계: 가정을 전제로 하신 질문이라 그렇습니다만 뭐 제가 그분의 어떤 역할이나 위치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이 안전관리형 민주당이냐 아니면 혁신형 민주당이냐라는 큰 구도가 있다고 생각하고 총리님도 그 범위 안에 뭐 다 아니까 그래서 제가 뭐라고 대답해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전영신: 본인께서도 친문 인사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친문 진영이 한쪽에서는 단일화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거 같던데요? 

▶박범계: 네.

▷전영신: 그런데 박 의원님도 친문 인사신데 이렇게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먼저 출사표를 던지신 거는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 결심을 하신 겁니까? 

▶박범계: 그 친문이냐 아니냐라고 언필칭 얘기되는 것은 과거의 개념, 과거의 이념,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에 입각한 그러한 어떤 이분법적인 가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우리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우리 당의 어느 국회의원, 어느 위원장 치고 문재인 대통령을 반대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 지지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친문을 좁혀서 어떤 봉합적으로 전당대회를 볼 일이 아니고 오히려 전체 국회의원으로 친문을 더욱 확장시켜야 되는 그런 국면이기 때문에 저는 과거 개념에 입각한 친문 사전 단일화라는 것은 우리 당이 걸어야 될 길이 아니라는 그런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다. 

 

▷전영신: 어떻게 보면 친문계, 친노계 큰형님 격이기 때문에 이해찬 의원과도 혹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의를 좀 해보셨습니까? 

▶박범계: 지금 자신도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선언하고 하고 하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고통스럽고 한 정치인으로서 또 인간으로서의 어떤 자기 결단의 과정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총리님의 출마 여부나 어떤 전체적인 상황국면 또는 뭐 구도 이런 측면과 관련해서는 말씀드리지 못했고 앞으로 저는 총리님이 출마를 하지 않든 그러한 결정이 난 뒤에 상의를 드려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제가 생각하는 컷오프는 결국은 과거 개념의 친문 인사들이 적어도 둘은 들어간다라는 확고한 그러한 예상을 갖고 있습니다. 

▷전영신: 컷오프 3명까지 줄이겠다 여기에 이제 2명은 친문계가 아마 들어가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

▶박범계: 과거 개념의.

▷전영신: 그러면 이해찬 의원이 출마 결심을 하시더라도 박 의원님은 출마 의지를 결코 꺾지 않겠다 유지하실 생각이신 거죠? 

▶박범계: 네 그렇기 때문에 제일 먼저 선언했고 공약도 발표했고 그렇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컷오프에 통과할 자신도 있으신 거네요? 그렇죠? 그 두 분 중에 한 분이 되실 거라는 말씀이신 거 같습니다. 

▶박범계: 중앙위원회 의해서 한 500여 명 되는데요. 그분들에서 컷오프가 있고요. 당원 권리당원과 대의원 그리고 일반 국민의 민심이 있는데 저는 그 각각의 민심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하나로 같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확하게 민주주의적인 정당의 모습이라고 보는데요. 컷오프 통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이 얘기도 좀 해봤으면 합니다. 박 의원님도 부엉이모임 회원이셨죠? 

▶박범계: 네.

▷전영신: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문 후보 교통정리를 주도해왔다 이런 의혹도 나오는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실제로 그런 얘기들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 안에서요.

▶박범계: 한 세 달 전부터 이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러한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당대회 임박해오면서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지 특정 방송에 이 모임의 어떤 존재와 또 더군다나 전당대회와 연결된 그런 기사가 난 적을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제가 이 모임 안에서 최근에 전당대회와 관련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해산하기로 했고 그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을 해요.

▷전영신: 그러면 지금 서너달 전부터는 이 모임에 참여하지 않으셨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박범계: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영신: 아 논의에, 모임에는 참여하셨고요. 

▶박범계: 모임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전영신: 아 그러니까요. 친문 주류 의원들의 비공개 모임인 이 부엉이 모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박범계: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해산하기로 했고 주로 의사소통을 하는 그러한 메신저에도 다 탈퇴를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잘한 결정이고 과거에 소수의 대통령님과의 어떤 인연에 의해서 대통령님께서 우리 당에 있을 때 여러 가지 위기적 분열적 요소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때 대통령을 지켜드리는 그러한 빛나는 역할을 한 그 공은 과소평가돼서는 안 된다고 그러시고 최근의 논란은 미안하기 짝이 없는 부분.

▷전영신: 그러니까 해산 결정이 잘된 일이라고 말씀하신 거는 이 모임에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의원님께서도? 

▶박범계: 어찌됐든 국민의 눈높이에 저는 맞춰야 된다고 보고요. 국민들이 많은 비판을 했습니다. 

▷전영신: 그런데 이 부엉이모임이 해산된다고 해서 그 40명 의원들이 주축이 된 친문 계파가 해체되는 건 또 아니지 않습니까? 

▶박범계: 그 40명 그 부분인데요. 원래는 20명 안쪽이었고요. 그런 측면에서 과연 특권을 추구하는 친문 모임이다 이것은 절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향후에 과거의 어떤 인연에 의해서 친소 관계가 유지되는 것은 그걸 어떻게 억지로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겠습니까.

▷전영신: 물론 그렇습니다만... 그렇군요. 일각에서는 집권 초기 여당은 당대표의 비중보다는 어차피 대통령의 의중이 더 중요한 게 아니냐라고 여기시는 분들도 많은데 이 부분에는 어떻게 동의를 하십니까? 

▶박범계: 대통령의 의중과 의지는 존중받아야 되고요. 그러나 그 의중에 대해서 영향을 어떻게 선순환적으로 미치느냐 그것이 바로 민주당이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시지 중심이 아니라 강력한 싱크탱크로서 정책적 대안을 대통령께 제시해야 되는 그런 건강한 당청관계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전영신: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의원님 하면 적폐청산을 떠올릴 만큼 그동안 민주당의 적폐청산위원장으로서 활약을 해오셨는데요. 지금 불거지고 있는 청와대 인사개입 논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박범계: 지금 공기업 관련해서.

▷전영신: 장하성 실장.

▶박범계: 아 그러시군요. 결국 안 되지 않았습니까? 

▷전영신: 결과적으로는 인사 개입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라는 말씀.

▶박범계: 추천이라든지 어떤 분이 좋겠다라는 것은 일종의 업무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추천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고요. 최종적으로 결정이 어떤 이유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공식 라인에 의해서 됐느냐라는 게 중요한데 그런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전영신: 그렇지만 직권남용이다 비밀 누설이다 이런 문제제기도 일각에서는 있거든요.

▶박범계: 아무데나 직권남용 비밀 누설을 갖다붙이는 것은 아니고요. 사실관계가 다 드러난 거 같진 않고요. 그러나 제가 일견 봤을 때 얼마든지 관련성 있잖아요. 정책을 다루는 청와대의 수장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추천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 그러나 민정 라인에서의 검증 절차가 정확하게 돌아갔고 이사장이 최종적인 의견을 받아서 결정을 했기 때문에 전혀 뭐 직권남용의 여지는 없다고 봐요.

▷전영신: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범계: 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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