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 오늘부터 백중 49일 기도 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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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의 5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조상의 은혜와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바로 백중, 우란분절인데요.

다음달 백중을 앞두고 전국의 사찰에서 49일 기도 정진이 시작됐습니다.

기도 열기 가득한 현장, 서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서울 도심속 천년 고찰 봉은사가 이른 아침부터 불자들의 기도 열기로 가득합니다.

봉은사 경내 법왕루에 모인 불자와 시민들은 먼저 떠나간 이들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 간절한 기도를 올립니다.

불교의 5대 명절인 백중,우란분절을 앞두고 봉은사에서 49일 지장 기도가 시작됐습니다.

백중.우란분절은 매년 음력 7월 15일로 부처님의 10대 제자 가운데 목련존자가 생전의 업보로 지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어머니를 구제하기 위해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린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전국의 사찰들은 49일간의 백중 기도 정진 기간에 돌아가신 부모와 조상의 넋을 기리기 위해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조상의 은혜와 효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봉은사 백중 기도법회에는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이 법사로 나서 먼저 떠난 조상과 부모님을 위해 재를 지내는 공덕은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념 스님/오대산 월정사 주지

[영가를 저 극락왕생 모시기 위해서 그렇게 해서 천도재를 모시고 또 49재를 봉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한 한편으로는 우리 스스로 가고 옴이 없는 그 자리를 바로 우리가 알아야 하고]

봉은사는 백중 기도 입재와 함께 대웅전 마당 등 온 도량에 백색 등을 달고, 위패를 올려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를 지냈습니다.

[인터뷰]이은자/서울 동대문구

[말자막] 제가 부모가 됐잖아요 부모가 됐으니까 자식을...우리 부모도 저를 이렇게 길렀듯이 자식을 잘 보살펴달라고 조상님께 발원하고 또 극락 발원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조계종 제5교구본사인 속리산 법주사도 총지선원 선덕 함주 스님을 법사로 백중 49일 기도 입재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BBS 불교방송도 오늘 마포 다보빌딩 3층 법당에서 장수 죽림정사 조실이자 조계종 명예원로의원 도문 스님을 법사로 백중 기도 입재 법회를 열었습니다.

도문 스님/장수 죽림정사 조실

[몸이라는 존재는 낳고 늙고 병들고 죽는 생로병사의 무상입니다. 또 물든 마음은 한 생각이 나오고 잠시 이어지고 달라지고 없어지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의 무상입니다.]

전국 사찰의 백중,우란분절 49일 기도 정진은 음력 7월 15일인 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BBS 뉴스 서일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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