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 순방길에 오릅니다.

두 나라 국빈 방문은 '경제 협력'에 무게가 실려있지만 ‘불교 발상지’ 인도에서의 문화 교류,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싱가폴에서의 안보외교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불교의 발상지' 인도를 시작으로 5박6일간의 순방 일정에 돌입합니다.

오늘 저녁 인도 뉴델리에 착륙하며 본격화되는 이번 순방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비전인 ‘신 남방정책’을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는 인도와 싱가포르가 우리나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시키는 중요한 협력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사업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경우는 경제성장률 7%, 세계 2위의 인구대국으로,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포럼 등 관례적인 외교일정 외에도 삼성전자가 인도 노이다 지역에 건설하는 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하는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도 예상됩니다.

아울러 인도가 우리 문화의 근간인 ‘불교의 발상지’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순방에서 추진될 문화 분야의 교류 협력 사업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사흘을 보낸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로 이동해 리센룽 총리와 만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고, 북미정상회담 추진에도 많은 기여를 한 만큼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첨단산업 선진국인 싱가포르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한다“면서 양국 경제협력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남방정책’ 추진에 초점을 맞춘 이번 인도, 싱가포르 순방은 아시아 일대에 우리 문화교류와 경제협력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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