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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7월은 불교의 상징인 연꽃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인데요. 

전국의 산사 등에서는 연꽃과 함께 하는 축제가 잇따라 펼쳐집니다.

가볼만한 연꽃 축제 현장, 조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활짝 핀 새하얀 연꽃과 짙은 분홍빛깔의 연꽃까지, 색색의 연꽃들이 전국 곳곳에서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연꽃이 절정을 이루는 7월을 맞아 전국의 산사를 비롯해 연꽃 재배지에서 아름다움 연꽃과 함께 하는 문화 축제가 잇따라 펼쳐집니다.
 
불교계를 대표하는 연꽃 축제로 꼽히는 남양주 봉선사의 제16회 행복바라미 연꽃 축제는 오는 14일부터 일주일간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함께 열립니다.

일주문 인근에 넓게 펼쳐진 봉선사의 연꽃밭을 거닐다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찰 주변에는 각종 체험 부스가 마련되고 개막일인 14일 저녁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국악인 남상일, 가수 김연자와 함께 하는 산사음악회도 열려 연꽃과 음악이 어우러진 한여름밤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이와함께 힐링 멘토 마가 스님의 힐링 토크 콘서트와 그림과 글짓기 대회, 가수 고한우, 세리와 함께 하는 BBS 불교방송의 특별 공개방송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올해 봉선사 연꽃 축제는 남북 화해 분위기에 맞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발원하는 자리로 꾸며진다고 봉선사측은 전했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인근 세미원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연꽃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물과 꽃의 정원으로 불리는 세미원에 가면 열대 수련 정원과 연못 속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연꽃들을 감상하고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매년 연꽃이 피는 시기에 50만명 이상이 찾는 양평 세미원의 연꽃 문화제는 다음달 19일까지이며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은은한 연꽃의 향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백련 재배지가 있는 김제 청운사에서는 하얀 연꽃과 산사의 여유를 함께 느낄수 있는 '김제 하소 백련축제'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립니다.

청운사 하소 백련지는 새우가 알을 품은 모양의 연못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인터뷰]도원 스님/김제 청운사 주지

[사람이 하도 많이 오고, 이런 걸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시작하게 됐죠.  그런데 여기가 청하면인데 하 자가 새우 하에요. 새우처럼 산 모양이 생겼어요 그래서 새우 하(鰕), 연못 소(沼), 해서 하소 백련이라고 이름을 지었죠.]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면서도 맑고 깨끗한 꽃을 피워내 번뇌에서 벗어나 깨달음에 이른 수행자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연꽃 향기가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한 물줄기가 돼줄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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