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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경북 영주 희방사 주지 설송 스님

*앵커 : 양창욱 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봅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경북 영주 희방사 주지 설송 스님을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 계시죠?

설 : 네.

양 : 스님? 제 목소리 잘 들리시죠, 스님?

설 : 네 잘 들립니다.

양 : 네, 우선 경북 영주에 있는 희방사가 어떤 사찰인지 소개해주시죠

설 : 네, 저희 희방사는 소백산 중턱 해발 800고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신라 선덕여왕 12년이 두운 대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내려오는, 전하는 말에 의하면, 당시 경주 호장의 무남독녀가 호랑이에게 몰려서 환을 당할 뻔 했는데 두운 대사가 구해줘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절을 지어서 희방사라고 창건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양 : 아, 그런 창건 설화가 전해져오고 있군요.

설 : 네

양 : 참, 오래된 아름다운 천년고찰이군요. 소백산 자락에 있는... 그런데 한국전쟁 당시 소실됐던 훈민정음 해례본 목판 목간본이 60년 만에 다시 희방사로 돌아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 게, 목판 목간본이 왜 희방사로 돌아왔어야 하는 겁니까?

설 : 네, 원래 희방사에 보관돼 있던 목판입니다. 언해본이라는 훈민정음이 새겨진 목판하고 월인석보가 희방사에 보존돼 있었는데 6.25 당시에 소백산 전체가 불이 났을 때 화재로 희방사가 같이 소실됐어요. 그 이후에 사찰은, 희방사는 대웅전이나 요사채가 대충 복원됐는데, 문화재급인 훈민정음이 새겨진 언해본과 월인석보는 학술적으로 목각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가 그걸 못했는데, 이번에 도에서 지원해서 안동 유교문화사업단이라는 곳이 있어요. 거기에서 전문가, 교수님들의 검증을 거쳐서 복각을 했어요. 그런 다음 본래대로 희방사에 소장하도록 기증을 받아서 희방사로 가져오게 된 겁니다.

양 : 그랬군요. 아이고 잘됐네요.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설 : 네

양 : 그러고보면, 희방사에 참 유물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방금 말씀하신 훈민정음 언해본 목판, 월인석보 이런 것 말고도...

설 : 그런데 이제 해발 800고지 산에 있다 보니, 그런 유물들이 전에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어떻게 다 소실되고 화재로 없어지고 그래서 지금 남은 것은 법당 종, 불타서 남은 범종이 하나 있어요. 현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26호로 지정돼 있는 범종이 한 점 있습니다. 유일하게.

양 : 아, 그렇군요. 많이 소실되고 그래서 지금은 범종 하나 남았군요. 그런데 스님이 지금 전화 받으신 곳이 소백산 자락의 사찰, 희방사에서 받으시는 거예요?

설 : 네

양 : 그러니까 소백산에 계시는 거네요. 지금? 그렇군요... 그런데 너무 잘 들립니다.

설 : 네

양 : 대구 불교방송하고도 개인적인 인연이 있으시다면서요?

설 : 네 대구 불교방송 시작 당시, 만들 당시에 제가 팔공산에 있었습니다.

양 : 아, 네... 그 당시에?

설 : 네, 그래서 5개 본사와 팔공산의 선본사 관리인으로 있었는데, 그때 참여를 해서 방송사가 잘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양 : 네,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때 인연을 맺었던 대구 불교방송 직원 가운데 아직도 다니고 있는 분이 있으신가요?

설 : 글쎄요 20년 가까이 됐는데, 지금도 더러 계시는 것 같아요. 지금도 운영위원직을 맡고...

양 : 아, 대구 BBS 운영위원들 중에 계시는군요.

설 : 네, 운영위원직을 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보면 그 당시에, 방송 만들 당시에 계셨던 몇 분이 보이는 것 같아요.

양 : 네, 알겠습니다. 끝으로 스님, 희방사를 어떤 사찰로 만들고 싶으세요?

설 : 희방사는 소백산에 높은 위치에 있어서 오르내리기 불편하기도 한데, 아주 산세나, 원래 명산대찰이라고 큰 산에는 큰 절이 하나씩 있지 않습니까. 소백산에 대표적인 절이 희방사입니다. 위치가 좀 높이 있어서 오르내리기 불편하지만 올라오는 계곡하며, 희방사 경내에 있는 희방 폭포가 영남에서 제일 높은 폭포인데, 이게 도량 안에 있습니다. 또 희방사 자체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희방사를 거쳐서 또 한 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비로봉 정상이 있는데 철쭉 동산으로 돼있습니다. 경관도 좋고. 그래서 많은 등산객들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불자들도 앞으로 많이 오르내리면서 희방사도 들리시고, 근심, 걱정, 시름 다 덜며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생활에 좋은 마음으로 하루하루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스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설 : 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양 : 경북 영주 희방사 주지, 설송 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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