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대비할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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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대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하자 곧바로 중국이 대응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가 우리 수출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양봉모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대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하면서 중국도 즉각 보복을 예고해 세계 경제가 혼돈에 빠졌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확정한 340억 달러의 각종 산업 부품·기계설비·차량·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에 대한 25% 관세부과 조치를 발효했습니다.

미국은 정보통신(IT), 로봇공학, 항공우주 등 중국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첨단 제조업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산품과 자동차를 겨냥하는 등 양국의 조치는 실제적인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미국이 중국뿐 아니라 EU, 캐나다, 멕시코,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주요국 모두를 겨냥하고 있어 다른 나라의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경제도 미중 무역전쟁을 비켜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대 중국 수입이 10% 감소하면 한국의 대 중국 수출액은 282억6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31조5천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시작되는 미국과 중국의 상호 관세가 우리 수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백운규 장관은 "단기적으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BBS 뉴스 양봉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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