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일행이 오늘 오후 북한 평양에 도착해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평양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6.12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비핵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일행이 6·12 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오늘(6일) 북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국무부 고위 관리, 수행기자 등 방북단 일행을 태운 전용기는 오늘 오후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AP와 AFP,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공항에 나와 영접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북한에서 숙박까지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방북에는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앤드루 김 미 CIA 코리아임무센터장, 엘리슨 후커 백악관 NSC 한반도 보좌관 등 한반도 담당 핵심 당국자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일행은 이번 방북에서 비핵화 조치와 대북체제안전보장, 미군 유해 송환 등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 방안을 놓고 집중적인 논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할지도 주목됩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등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표현 대신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유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방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부정적인 대북 기류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북결과는 향후 비핵화 논의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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