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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북으로 갑니다.

청주BBS 이호상 기자 청주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네, 청주입니다.

 


최근 전국 7개 산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속리산 법주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충북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 처음입니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직지(심체요절)’가 있었는데요.
직지 역시 불교가 낳은 문화유산이죠.

 


법주사는 정말 역사적으로도 유서 깊은 곳인데, 법주사를 아직 가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시죠.

 


네 충북 보은에 위치한 법주사는 몇 가지 별칭이 있는데요.
‘야외 박물관’, 또는 ‘보물창고’라고도 불립니다.
그만큼 불교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전국에서 불교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산사가 바로 법주사입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유일의 목조탑인 팔상전이 있구요,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쌍사자석등 등 국보가 3점, 보물이 13점 등 40여점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법주사는 도량 전체가 사적 및 명승지로 지정된 산사입니다.

법주사를 야외 박물관, 또는 보물 창고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인서트 1
법주사 교무국장 무경 스님.

“현재도 (법주사 내에는) 국보가 3점 있고요, 보물이 13점 그리고 지방유형문화재도 22점 또 산내 암자까지 합하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지방문화재 또는 보물, 국보들이 산재해있는데요”

 


또 이 기자가 앞서 국보인 법주사 팔상전을 언급했는데요.
우리가 교과사에서 보았던 이 팔상전이 무림의 고수이자 영화배우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의 배경으로 사용 됐었다구요.
이 내용 짚어볼까요.

 


전설적인 영화배우이자 무림의 고수 이소룡의 미완성 유작 ‘사망유희’.

법주사 팔상전 꼭대기 층에 감춰진 보물을 찾기 위해 이소룡이 한 층 한 층을 오르며 무림의 고수 악당들을 물리치는 영화입니다.

이소룡의 노란색 운동복과 쌍절곤이 유명하죠.

1978년 작품입니다.

이소룡이 법주사 팔상전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 제작하다 요절을 하는 바람에 미완성 된 작품입니다.

영화 사망유희가 법주사 팔상전이 배경이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 많습니다.

▶ 인서트2.
무경 스님 / 법주사 교무국장

 


그런데 지역에서 법주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오히려 걱정하는 시각도 있다면서요,

 


법주사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오히려 법주사 자체는 물론 관광객 감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입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문화재 보존관리 규제가 당연히 더 촘촘해지고 강화돼서 법주사 내 또 다른 문화재 발굴과 불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특히 최근 속리산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속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 될 우려도 공존합니다.

▶인서트 3.
권기윤 충북도 학예연구사.
“충북도에서는 앞으로 보존과 활용을 중심으로 해서 법주사의 문화유산을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관리할 거고요. 이제 7개 산사가 연속유산으로 지정이 됐기 때문에 현재 산사 추진위가 산사 관리단으로 변경될 것입니다. 7개 사찰과 서로 연합해서 충분한 논의 속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역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군요.
그래도 우리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해서 후대에 물려줘야 할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기자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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