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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밤 결정됩니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은 잇따라 기각돼 검찰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조 회장은 구속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조 회장에게는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이른바 통행세를 걷는 등 횡령과 배임, 약사법 위반 등 5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조 회장은 검찰이 적용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랜드 채용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오늘 새벽 기각됐습니다.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수사 진행 경과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법원은 설명했습니다.

권 의원은 재판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재판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법원은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노조 분열 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법원은 현 단계에서 범죄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자 검찰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는 대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에 대해서도 국정원 자금이 이 전 장관의 요구에 따라 불법으로 지출된 사실 등이 입증됐는데도 영장이 기각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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