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당 부위원장, 고려호텔에서 정부 대표단과 회동

통일농구에 참가한 남북 선수들이 오늘 남북간 친선 경기를 갖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현지지도 일정으로 경기를 직접 관람하지 못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양공동취재단에 따르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고려호텔을 방문해 남측 정부대표단 5명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국무위원장께서 어제 경기를 텔레비전 통해 보시고, 남측에서 온 분들이 국무위원장께서 몸소 발기하신 통일농구 경기니까 혹여 오시지 않겠나 기대속에 있다는 말씀을 전해들으셨다"며 "국무위원장께서 지방 현지지도 길에 계셔서 오늘 경기도 보시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무위원장이 농구경기 개최도 제기해주신 것이고 정상간 합의에 따라 판문점 선언 이행차원에서 통일농구경기 열린데 대해 출발전에 우리 대통령께서도 상당히 관심을 보여주셨다"며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한 남측의 의지를 잘 전달해달라는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통일농구 둘째날인 오늘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여자부와 남자부 선수들의 남북 친선경기가 오후 3시부터 차례로 진행됩니다.

이에 앞서 남북 선수들을 섞어 '번영팀'과 '평화팀'으로 편성한 어제 경기에서는 여자부 경기는 103대 102로 번영팀이 승리했고, 남자부 경기는 102대 102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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