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의 특별감찰반을 확충하고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감찰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기자들에게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반의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 있다"면서 민정수석비서관실의 일부 개편이 이뤄진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비서실 소속 선임행정관이 이끄는 특감반은 검찰과 경찰에서 파견된 공무원 등 15명 정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와대는 인력 규모를 최대 6명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특감반 확대 배경에는 지난달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 이후 비위 단속을 강화하고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정수석실에서 악역도 맡아줘야 할 것 같다"면서 정부 관계자들이 선거결과에 자만하지 말고,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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