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 산하 ‘의혹규명해소위원회’, 예산 수덕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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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권 자주 혁신위원회’ 산하 ‘의혹규명해소위원회’가 예산 수덕사를 직접 방문해 소유권 논란을 빚어온 고건축박물관의 기채승인 내역 등을 점검했습니다.

수덕사는 증여와 매매방식에 따라 이미 소유권 이전을 완료 했다며, 향후 고건축박물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MBC PD수첩이 의혹을 제기했던 수덕사의 한국 고건축박물관 인수과정이 공개됐습니다.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조계종 교권자주와 혁신위원회 산하 의혹규명 해소위원회 위원들에게 관련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관련 의혹의 핵심은 빚더미의 박물관을 수덕사가 떠안았고 이를 승인한 것은 총무원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정묵스님은 2009년 강제경매 당시 감정가가 92억여 원이었고, 이후 타종교계 등에서 65억 원에 인수자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빚은 35억 인데도 왜 기채승인을 50억으로 받았냐는 의혹에 대해선, 목재비와 공사비 등 실제 빚이 44억 이어서 최대치로 50억을 승인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묵 스님/ 수덕사 주지: 다 계산해 보니깐 45억 정도면 되겠다 싶어서 제가 50억으로 승인을 냈습니다. 그래서 50억으로 하고 44억을 농협 종로지점에 의탁을 하는데 어떻게 갚을 것인가 15년만 주십시오. 해서 15년으로 기채승인을 받았고 15년이면 갚는데 충분할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해당 본사 주지로부터 세세한 인수과정을 보고받은 위원회 스님들은 설정스님과 조카 전욱진 씨의 명의였던 토지 약 3만6049㎡가 수덕사에 증여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의혹규명 해소위원회는 박물관에 이어 총무원장 스님의 속가 재산까지 수덕사로 증여 된 만큼, 박물관 운영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초격스님/ 의혹규명 해소위원회 위원: 현 원장스님께서 태어나시고 물려받은 땅 조차도 수덕사에 증여하신 거죠. 증여계약도 다 마친 거죠...보다 조금 더 잘 운영을 해서 의혹 되었던 부분이 해소가 되고 이 기회에 많은 언론을 통해서 땅을 증여까지 한 사실을 억대 재산 의혹까지 이같이 나간 것도 해소가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덕사는 앞으로 고건축박물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가꿔, 기존의 수덕사박물관과 수덕사 선 미술관과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시킬 방침입니다.

교구본사 중심제인 조계종에서, 해당 본사 주지가 직접 해명함으로써 고건축 박물관과 관련 된 의혹은 상당부분 해소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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