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가덕도 신공항은 실현 가능성 없어”

● 출연 :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박명한] 지난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300만명 시대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다시 40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대구시 정의관 공항추진본부장을 만나 대구국제공항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의관 본부장 자리하셨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네, 안녕하십니까?

[박명한] 대구국제공항의 노선이 몇 년 사이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현재 운영되는 노선이 몇 개나 됩니까?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현재 국내선 3개 노선 하루 36편, 그리고 국제선은 16개 노선 주 248편이 운항을 하고 있습니다. 8개국 16개 도시에 국제선이 직접 취항을 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며칠 전에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노선도 생격더라구요. 노선이 많기도 하지만 아주 다양해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항공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있어야 취할을 할텐데,이렇게 대구국제공항의 노선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은 저비용항공사가 대구공항에 취항한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 대구시에서는 대구공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저비용항공사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요. 저비용항공사를 2014년도에 유치를 함에 따라서 대구공항 이용객들이 급증을 하고 있고, 또 노선도 많이 신설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항공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도 큰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저비행항공사가 대구공항에 취항함에 따라서 그 동안 평가받지 못했던 대구경북의 항공수요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계기도 된 것 같습니다.

[박명한] 노선이 늘면 이용객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 같은데. 대구공항 이용객 얼마나 많이 늘었습니까?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2013년도에 108만명이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도에 대구공항에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고 난 다음에 153만명으로 50만명 가량 증가를 했습니다. 그래서 2016년까지 매년 50만명씩 증가를 했고, 2017년은 2016년보다 100만명이 증가해서 356만명이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금년에는 4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이렇게 대구국제공항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클 것 같은데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대구국제공항이 활성화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항에 근무하는 상주인력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구공항에 근무하는 상주인력과 객실 승무원이 2013년 470명에서 2017년에는 1030명으로 560명이 늘었습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 민간부문의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수부분은 크지 않지만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연간 3억 4천 만원 정도였는데 2017년 10억 1천만원으로 증가를 했고요.

또 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2013년 2만 3천명 정도였는데 매년 증가를 해서 2015년 10만명으로 증가를 하였고 2016년에는 20만 5천명, 2017년은 13만 5천명으로 증가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외국인 출입국자 수가 증가를 하면서 관광객도 증가를 많이 한 것으로 저희들이 분석을 하고 있고요. 이로 인해서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저희들이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그런데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협소한 시설 때문에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질 것 같습니다.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최근 대구공항 이용객들이 급증함에 따라서현재 대구공항 시설에 약간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공항공사와 저희들이 항공사 발권부스를 탄력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용처리시스템, 그리고 국제선 자동출입국심사대, 그리고 국내선 공용 셀프 키오스크를 설치해서 항공권 발권, 출입국 수속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문제가 상당히 심각한데요. 저희들이 제2공영주차장을 신설을 하였고, 공항내 주차빌딩을 신축을 해서 주차장 해결 노력을 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이용객에 비해서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현재 국토부, 한국공항공사가 대구공항의 항공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과 운영 개선을 위해서 ‘대구공항 등 개발 로드맵 수립 용역’을 현재 추진중인데요. 그 계획이 나오게 되면 연차적으로 시설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명한] 자연스럽게 통합 신공항 이야기를 여쭤볼 수 밖에 없는데요. 지금 어떤 추진 과정에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지난 3월에 예비이전후보지 2곳을 이전후보지로 선정을 하였습니다. 현재 최종 이전부지 선정을 위한 실무작업을 관련기관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이전부지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이전주변 지원계획을 수립해서 확정하고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수립해서 공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공고에 따라서 이전후보지 지자체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서 유치신청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 유치신청에 대해서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이전부지를 최종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겠습니다.

[박명한]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후보들간에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만 통합 대구공항 이전의 필요성, 다시 한번 짚어주시겠습니까?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K-2 같은 군사공항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군사공항이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 산재해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재정으로 군사공항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부분이고요. 그래서 현재 정부에서 지금의 군사공항 부지를 활용해서 이전하는 방식으로 군사공항 이전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따라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통해서 K-2군사공항 주변의 소음문제, 그리고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하고 또 민간공항도 현재의 대구공항은 너무 좁습니다. 민간공항도 앞으로 늘어날 대구경북의 항공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더 큰 공항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합 이전을 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습니다.

[박명한] 그런데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공약했던 오거돈 신임 부산시장이 취임 이후 여론조성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2년 전에 이미 결정났던 사항인데, 본부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가덕도 신공항은 2016년 국토부가 프랑스 ADPi에 용역을 줘서 그 용역결과를 보면 가덕도는 공항입지로는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리고 국토부도 현재 김해공항 신공항 위치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김해공항 확장안 대신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해야 된다는 부산의 주장은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개인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이제 통합 신공항을 조성하고 그 곳으로 옮기기 전까지 대구국제공항을 최대한 활성화시켜 나가야 할텐데요. 대구시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지금 신규 국제노선을 지속적으로 저희들이 확충을 할 계획입니다. 단 이제 대구공항 시설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시설에서 받쳐줄 수 있는 신규노선 확충을 계속할 것이구요.

그리고 앞으로는 특히 지역경제와 국제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노선을 발굴해서 또 국제선을 신설하는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런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그리고 대구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국토부, 한국공항공사와 협조를 해서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시도민들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명한] 혹시 공항과 관련해서 청취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듣고,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K-2 군사공항을 이전하고 민간공항을 확장해서 대구경북의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이뤄지는 대형사업입니다. 시민들의 합의와 지원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대구공항을 이용하시는 시민들께서는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더 즐거운 여행을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명한] 아무쪼록 대구공항 활성화에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주길 바라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 네 감사합니다.

[박명한] 파워인터뷰, 오늘은 대구시 정의관 공항추진본부장을 만나봤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6월 28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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