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년간 지치지 않는 원력과 신심으로 백고좌 법회를 대표적인 대중법회로 자리 잡게 한 대구 법왕사가 올해 두 번째 법석을 마련했습니다.
대구 BBS 문정용기잡니다.
명실상부 전국을 대표하는 대중법회로 자리 잡은 대구 파동 법왕사의 백고좌법회
지난 1995년 이후 2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총 3500회의 법회가 봉행됐습니다.
법왕사 주지 실상 스님은 오늘(4일) 또 다시 100일 동안 100명의 스님들에게 법문을 듣는 제 36회 백고좌 법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스님의 이 같은 지치지 않는 원력은 대중교화라는 책임감과 당연함이라고 말합니다.
[인서트/실상 스님/대구 법왕사 주지]
“청법 대중들이 많지 않아도 허공세계 모든 중생들이 듣고 있다는 그런 생각으로 법회를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누가 하든지 간에 이것(백고좌법회)의 명맥을 이어가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법회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입재법회에는 청도 운문사승가대학장 일진 스님이 법사로 나섰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매회 결석하지 않고 백고좌 법회에 참석해 온 스님은 대중들에게 남다른 애정으로 가르침을 내립니다.
[인서트/일진 스님/청도 운문사승가대학장]
“우리는 어느 쪽에 살고 있는지 나는 정말 어느 쪽에 있을 때 더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고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이런 것을 찬찬히 다짐해 보는 시간이 오늘 백고좌 법회에 임하는 우리 불자님들의 마음자세가 아니겠는가..”
백고좌 법회는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성행하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그 맥이 끊어진 것을 법왕사 주지 실상 스님이 복원해 지금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법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법회에 참석한 주호영 국회 정각회 회장은 우리 대중들이 익숙함에 빠져 이 법석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주호영/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정각회 회장]
“이 시대에 큰 스님 100분을 모셔서 스님들이 깨우치신 바를 듣는 법회가 얼마나 소중한 자리겠습니다. 우리는 정작 공기나 물이 가까이 있으면 고마움을 모르듯이 법왕사의 100분의 큰 스님을 모셔서 법문을 듣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이번 백고좌 법회에는 서울 육조사 선원장 현웅 스님, 제주 천제사 주지 연담 스님, 조계종 법계위원장 종진 스님 등이 법사로 나서 감로법문을 펼치게 됩니다.
또 회향일인 10월 11일에는 정무 대종사의 7주기 추모 다례재와 생전 육성법문으로 마지막 법석을 갖습니다.
BBS NEWS 문정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