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회에서 유독 승부차기에 약했던 잉글랜드가 콜롬비아를 '승부차기'로 꺾고 12년 만에 월드컵 8강 무대에 오르면서 24년 만에 준준결승에 합류한 스웨덴과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게됐습니다.

잉글랜드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습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은 6호골을 기록해 득점랭킹 1위를 유지하면서 득점왕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반면 콜롬비아는 핵심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잉글랜드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2무 4패로 절대적 열세를 드러냈습니다.

앞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 스위스의 16강전에서는 에밀 포르스베리의 결승골을 앞세운 스웨덴이 1-0으로 승리하면서 8강에 올랐습니다.

스웨덴은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해 8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한 반면 스위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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