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남측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101명이 오늘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평양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오늘 오전 10시 3분쯤 군 수송기 2대에 나눠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오전 11시 10분쯤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북측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마중을 나왔고, 공항 귀빈실에서 조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환담을 나눴습니다.

조 장관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감회가 깊다"면서 "선수단, 대표단만 오는 게 아니라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또 화해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우리 평양 주민들, 북측 주민들에게 잘 전달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길우 부상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직접적 발기와 북남 수뇌분들의 깊은 관심 속에 평양에서 진행되는 북남통일농구경기에 남측 농구선수단을 이끌고 통일부 조명균 장관이 대표해서 여러 일행분들이 평양에 온 데 대해서 열렬히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농구 방북단은 남녀 농구선수단 50명과 정부대표단 5명, 정부지원단 15명,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장내 아나운서 1명 등 모두 10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번 농구경기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며 내일(4일)은 혼합경기, 5일에는 친선경기로 남녀 선수별로 모두 4차례 진행되며, 방북단은 오는 6일 귀환할 예정입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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