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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부처님 하면 흔히 석가모니 부처님을 떠올리고, 수행하면 참선을 생각하는데요.

인터넷과 책 등을 통해 세계와 인간의 존재방식과 근원을 일컫는 '아미타' 사상을 알리는데 앞장서온 스님이 있어 만나봤습니다.

불교 수행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온 양산 정토원 주지 정목 스님을 홍진호 기자가 소개합니니다.

 

말법시대에 아미타부처님을 칭명염불 하는 것만으로도,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는 믿음, 바로 ‘정토사상’입니다.

이렇듯 아미타부처님 하면 내세와 염불을 떠올리지만, 양산 정토원 주지 정목스님은 세상과 인간의 존재방식과 근원으로서의 '아미타' 설파에 주력합니다.

원효스님의 정토사상이 '사경'을 통해 일본과 중국, 저 멀리 둔황까지 퍼져 나갔다면, 스님은 우선 인터넷으로 '아미타'를 알렸습니다.

[정목스님/ 양산 정토원 주지: 내 뜻이 바로 전달되는 거야. 대화도 되고 그래서 시작한 것이지 2003년도에 시작했으니 아주 빨리 한 거지. 그때 불교계도 많았어요. 제가 하는 포털사이트에 불교 카페가 2만 5천개 됩니다...그중에 가장 살아서 팔딱 팔딱 뛰는 것은 아미타파 하나입니다.]

특히 스님은 ‘자연과 생명의 근본이 곧 아미타이며, 내세이든 현세이든 ‘아미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수행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염불이 이를 이루기 위한 가장 쉽고 빠른 수행법이지만, 이를 염불로만 한정짓지 않았습니다.

[정목스님/ 양산 정토원 주지: 자연과 생명의 근본을 아미타라고 보는 거예요. 무명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가) 다시 아미타로 돌아가는 것이 깨달음이고 수행의 목표입니다. 아미타 같이 사는 것이고 아미타로 내세에 돌아가듯이 현세에 돌아가듯이 아미타로 돌아가는 방법이 참선이고 염불이고 간경이라는 겁니다.]

흔히들 자력수행은 참선, 타력수행 하면 염불을 먼저 떠올리지만, 스님은 이것이, 타력, 즉 염불이 자신의 의지 없이 행하는 수행은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즉 자력은 청정한 상태에서 세상을 관하는 것이고, 타력은 내가 청정하지 못하기에 부처님이 가르쳐 준 지혜의 모습을 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목스님/ 양산 정토원 주지: 내 마음은 비록 번뇌가 가득하지만은 지혜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아 그것에 의해서 그 모습에 동화되고 감동을 하면 내 의식이 지혜의 모습으로 변해지는 것 그것이 자력과 타력의 다른 점입니다.]

정목스님은 자신의 이 같은 사상은 “대승의 근본은 일심이요, 아미타”라는 원효스님의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3년 인터넷 카페 ‘아미타파’를 개설해 대중과 적극 소통해 온 스님은, 최근 이를 집대성한 저서 ‘아미타’를 발간하는 등 전법과 포교에 힘쓰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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