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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 순방 이후 감기 몸살로 휴식을 취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에 복귀했습니다.

수석보좌관회의 주재로 업무를 재개한 문 대통령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과로사회를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흘간의 휴식으로 몸 상태를 추스른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에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8일 만입니다.

약간 쉰 듯한 목소리가 겪었던 감기 몸살의 정도를 짐작케 합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과로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늘 강조해오다가, 대통령이 과로로 탈이 났다는 그런 말까지 듣게 되었으니 민망하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부터 실시된 주 52시간 근무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과로사회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가족과 함께 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우리 정도 수준을 갖춘 나라 가운데 우리처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나라는 없습니다. OECD 평균보다 연간 300시간 더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이제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된다는 점을 덧붙였습니다.

독일 등 외국의 사례를 보면 고용없는 성장 시대에 일자리를 나누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대책이라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제도가 현장에서 잘 안착되어 긍정적인 효과가 빠르게 체감될 수 있게 노사정 협력 등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주거비와 통신비·의료비·보육과 교육비 등 국민 필수 생활비 절감을 통해 실질소득을 높이는 정부 정책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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