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두 번째 공판, 피해자 김지은씨 증인신문

비서를 강제추행하고 성폭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은 오늘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위력이 있으려면 성적 자유의사를 제압하는 물리적 행사가 있어야 한다”며 “사회적 인지도나 저명도를 위력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된 피고인이 막강한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것”이라며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처럼 늦은 밤, 술과 담배 심부름을 빌미로 피해자를 유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측이 맞서는 가운데 오는 6일 열릴 두 번째 공판에서는 피해자 김지은씨가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법정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김지은씨의 의견을 존중해 “증인신문을 방청인 없이 비공개로 진행하고 차폐막을 설치해 피고인과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으로 속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