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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주 약천사 회주와 영천 은해사 조실을 지낸 혜인스님의 열반 2주기 추모 다례재가 은해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은 스님의 열반 2주기를 맞아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추서했습니다.

대구 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 육화원.

우리시대의 대표적 선승이자 학승이었던 혜인스님의 열반 2주기를 맞아 스님을 추모하는 사부대중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추모 다례재에 동참한 불자들은 혜인스님의 영정에 국화꽃을 올리며 마지막까지 투철했던 스님의 생전 포교원력과 수행정신을 기렸습니다.

[인서트/ 서광스님/ 은해사 법사]

“간암을 발견하여 수술을 받으시고 평소에 대중교화를 가장 중시하던 스님께서는 대중교화 법회 약속은 절대로 어길 수 없다며 수술 후 불과 4일만에 관악산 호압사에서 법문을 하시는 등...”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혜인스님이 해인사 팔만대장경각에서 매일 5천 배씩 200여 일 동안 100만 배 절 기도를 올린 일화를 떠올리며 추모했습니다.

[인서트/ 돈관스님/ 은해사 주지]

“평생을 수행해 오셨던 조실스님의 모습을 뵐 수 없어서 항상 그립습니다. 100만배 참회기도로 저희들의 가슴을 감흥과 감동으로 울려주셨던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 항상 마음이 아팠습니다.”

조계종은 혜인스님의 이러한 생전 수행력을 인정해 스님의 열반 2주기를 맞아 종단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추서했습니다.

조계종 법계위원장 종진스님은 추모 다례재에서 혜인스님의 영단에 법계증을 올렸습니다.

대종사를 상징하는 가사와 휘장도 함께 봉헌했습니다.

혜인스님 문도 스님들은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포교와 수행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 덕조스님/ 혜인문도 대표, 제주 약천사 주지]

“은사스님의 큰 뜻을 받들어서 저희들 잘 화합해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스님께서 못다하신 원력 포교, 또 저희들 제자들 한사람 한사람씩 그 부분을 열심히 하도록 독려하고...”

혜인대종사는 1956년 13살의 나이로 일타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조계종 계단위원, 제주불교중흥회장, 해인사 교무국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또 제주를 대표하는 사찰 약천사를 창건하고 열반 전까지 은해사 조실과 약천사 회주를 맡아 수행과 함께 대중포교에 매진했습니다.

대종사는 2016년 6월 23일 은해사 기기암 선원에서 세납 75세, 법납 62세를 일기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BBS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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