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본격화된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과로사회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가족과 함께 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기몸살'로 인해 나흘 간의 휴식을 갖고 오늘부터 업무를 재개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과로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해오다가 대통령이 과로로 탈이 났다는 말까지 듣게 됐으니 민망하기도 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독일 등 외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노동시간 단축은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에 일자리를 나누는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대책"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생산성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습관적인 장시간 연장노동이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을 낮은 수준에 머물게 했다"며 "OECD 평균보다 연간 300시간 더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6개월을 계도기간으로 삼아 법 위반에 대한 처벌에 융통성을 주기로 했다"며 "노동시간 단축이 빠르게 안착될 수 있도록 노동계와 경영계,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어제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 '민선 7기' 전국 시도지사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을 최대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