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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용, "안전의 기본은 사회안전망 확보...남북경협 활성시 북한 산재, 직업병 관리 지원 검토"[BBS경제토크] 박두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권은이 기자 | 승인 2018.07.02 14:58

◆출연 :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진행 : 권은이 경제산업부장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이사장님 어서오세요.

박두용 : 네, 반갑습니다. 박두용입니다.

권은이 : 멀리 울산에서 올라오셨죠?

박두용 : 네, 저희 본부가 울산에 자리하고 있어서 오늘 울산에서 올라왔습니다.

권은이 : 다음 주(7/2~7/6)부터 굉장히 바쁜 한 주가 시작이 될 것 같은데요. 다음 주가 안전보건주간이죠?

박두용 : 네, 다음 주가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입니다. 7월 초에 일주일간 산업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 행사가 마련되어 있는데, 사업장에서 와서 세미나도하고 교육도 하고, 또 그 동안 했던 성과도 발표하고, 또 유공자 표창도 있고 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코엑스에서 아주 큰 행사가 있습니다.

권은이 :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긴장도 되고 여러가지 신경 쓰셔야 될 부분도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준비는 잘 하셨나요?

박두용 : 네, 준비는 저희 안전보건공단과 노동부에서 차분하게 준비가 잘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최종적으로 점검을 했는데 이상 없이 잘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행사 때문에도 긴장이 되지만 요즘 워낙 안전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굉장한 화두로 올라와있고 또 사고가 사실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어서 매일매일 긴장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권은이 : 일반인들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이죠?

박두용 : 그렇습니다. 사업장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행사입니다. 그래서 관심 있으신 분이나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와서 보시면 안전보건공단에 대한 이해도 돕고 또 여러 가지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많이 있어서, 또 전시장이 굉장히 크게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와서 보시면 일반 생활에서의 안전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권은이 : 안전보건공단, 정확한 네임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죠? 줄여서 안전보건공단이라고 하는데 취임하신지 6개월 정도가 지났어요. 소회가 어떠신가요? 상당히 바쁜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요?

박두용 : 지나고 보니까 벌써 6개월이 지났는데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6개월 동안 느낀점이 역시 할 일이 굉장히 많구나, 그런데 벌써 6개월이 지났으니까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도 이렇게 빨리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좀 마음이 급해지고, 이것을 좀 더 전략적으로 우리나라 안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 다시 한 번 이번 여름에 설계를 해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은이 : 취임이후에 현장을 다 돌아보셨죠?

박두용 :네, 돌아봤습니다. 저희가 울산에 본부가 있고 전국에 27군데에 지역 본부와 지사가 있습니다. 27군데 지사와 지역본부를 전부 방문해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권은이 : 현장을 돌아보면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할 일이 정말 많구나, 해야 될 일이 너무나 많구나,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사장님은 어떠셨나요?

박두용 : 저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지역마다 현안이 쌓여있고 또 사고나 안전 문제가 누적되어있거나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사에서는 그것을 일일이 다 대응하거나 또는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안전 서비스, 교육 지원 이런 것들을 전부 해줄 수 없어서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었고. 인력 부족과 시간 부족 그리고 많은 요구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서 저도 안타까움과 함께 좀 더 이사장으로서 이 인력 투입, 재원 투입, 그리고 인프라를 갖추는 데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권은이 : 갈수록 산업재해가 늘고 있는 그런 현황 아닙니까?

박두용 : 산업재해가 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줄어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권은이 : 그런가요? 분야별로 차이가 있겠죠?

박두용 : 예를 들어서 사고사망을 우리가 줄이겠다고 하고 있는데 사실상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옛날보다 숫자 자체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보다 건수는 좀 줄어들었지만 한 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중대성이나 또는 소위 말하는 재난성 사고 이런 것들이 앞으로 문제가 되는 것 같고요. 그런데 늘어나는 부분은 질병 부분입니다. 과거에는 직업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는데 최근에 직업병 인정 기준이 좀 완화되고 또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이나 건강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질병자나 또는 질병으로 인한 사고자가 최근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서 산업보건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권은이 : 질병사망자 말씀하셨는데, 하루 평균 다섯 명 이상이 산업재해로 숨진다, 이런 통계가 있더라고요?

박두용 : 네, 그렇습니다.

권은이 : 산재 사망자가 많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박두용 : 산업현장은 아무래도 위험요소가 많이 있게 되고, 여러 가지 추락의 위험이나 충돌의 위험 이것이 사고의 위험이죠. 또 그 다음에 직업병 관련된 부분은 화학물질, 화학물질을 쓰지 않는 데가 없으니까요. 그 다음에 화재의 위험요인들, 화재로 인해서 일하던 사람들이 사망하게 되면 산재가 되거든요? 이런 것들이 경제가 발달함에 따라서 양적으로 확대가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 노출되는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되고, 또 건물은 점점 높이 올라가고 땅 속으로는 깊이 들어가게 되고,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게 되고, 이렇게 됨에 따라서 위험 자체가 대형화되거나 또는 복잡화되거나 이렇게 되니까 아무래도 산재나 직업병들이 더 위험이 커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도 관리를 꾸준히 해와서 사망사고나 산재사고가 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권은이 : 안전보건공단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당초에는 한국산업안전공단이었죠?

박두용 : 그렇습니다. 저희가 출발할 때가 1987년에 생겼는데 이때가 이름이 산업안전공단이었습니다. 그런데 보건이 직업병 문제가 점점 더 증가되고 또 중요해지니까 보건 문제까지 같이 다루고 있어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알리기 위해서 보건을 이름에 같이 넣은 것이죠. 그래서 안전보건공단, 이름이 너무 길어서요. 긴 이름은 전체를 이야기하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입니다. 그래서 좀 줄여서 안전보건공단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권은이 : 보통은 안보공단이라고 부르죠.

박두용 : 안보공단이라고 하면 또 북한이나 테러위험과 헷갈릴 수가 있어서 저희들은 안전보건공단을 고집하고는 있습니다.

권은이 : 많은 분들이 안전보건공단의 역할을 알고는 계실 거에요. 그러나 혹시 자세하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하는 업무와 역할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시죠.

박두용 :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우리가 일을 하다 보면 경제활동인구가 15세에서 65세라고 이야기 하는데, 최근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게 되고요. 그런데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나 또는 유해한 화학물질 같은 것이 없을 수 없어서 많은 사건사고들이 발생을 합니다. 그런데 개별 기업에서 이것을 전부 관리하기는 힘들거든요? 그래서 국가가 공공시스템으로 산재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교육 자료도 개발하고, 실제 그런 기술이나 교육을 제공을 해줍니다. 또 사업장에 직업병이 발생하거나 그런 우려가 있을 때 요청이 오게 되면 직접 작업환경을 측정한다거나 또는 개선을 하게 되는 것을 기술적으로 지원한다거나, 아주 영세하거나 열악한 사업장에는 재정적인 지원이나 실제로 안전장치를 직접 살 수 있는 그런 재정적 지원이나 융자 이런 것을 같이 하고 있어서,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산재예방을 도와주는 기업이 안전하고 기업이 건강하게 활동을 해서 일자리도 더욱 늘리고 경제도 발전시키고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도와주는 산재예방전문기관입니다.

권은이 : 알겠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말씀을 드렸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 신년사에서 2022년까지 자살, 교통사고, 산업재해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 이렇게 선언을 했거든요? 그런만큼 여러 가지 대책이 나와야 될 것 같은데요.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이런 정부의 기조에 맞춰서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나요?

박두용 : 그렇습니다. 저희들도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서 선택이라고 이야기하면 사망사고 예방, 그 다음에 집중도 역시 사망사고 예방. 그래서 정부에서 그렇게 방침을 정했기 때문에 저희 공단에서는 사망사고 많이 나는 곳, 그 다음에 사망사고를 막을 수 있는 곳, 그러니까 막을 수 있는 사고가 있고 막을 수 없는 사고가 있는데 그런 곳. 그 다음에 사망사고를 저희들이 사업을 해서 효과가 좀 높은 곳을 선택을 했습니다. 올해부터. 그래서 추락, 건설현장에서 추락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추락 사고의 절반이 건설현장에서 일어나고, 또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의 거의 절반이 비계라고, 건물을 짓게 되면 외벽공사를 하기 위해서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이 있습니다. 그 철제 파이프 관을 놓고 발판을 설치하고 거기 올라가서 작업하는 곳을 비계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비계에서 추락사고가 건설현장의 절반 가까이 되기 때문에 그 비계를 안전한 비계를 쓰도록 이번에 기술적 지원, 재정적 지원, 그리고 지도 감독의 지원까지 집중하는 것. 또 충돌을 일으키는 지게차, 그래서 지게차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사망 아니면 중상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안전한 지게차. 그리고 제대로 면허증을 가진 운전자가 운전을 할 수 있도록 그런 사업에 집중한다거나. 또 지금 여름철이 오고 있는데요. 이럴 때 밀폐공간에 들어가게 되면 소위 이야기하는 질식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런 곳에 질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 이런 식으로 저희 사업구조를 전부 개편하고 지금 저희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동참해서, 또 전 사업장이 동참해서 이런 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캠페인, 그리고 기술, 지원, 홍보, 교육 이런 것을 전면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권은이 : 건설업에서의 사고, 충돌사고, 질식사고 자세하게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실은 이런 산업재해 부분이 임금체불하고도 연관이 있지 않습니까?

박두용 : 아무래도 이것이 안전문제가 노동조건하고 연결이 되는 문제니까요. 노동조건이 좋지 않으면 안전사고가 많이 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들입니다.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그 외에 안전에 관한 비용을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안전은 다른 기본적인 노동 조건, 또는 복지 조건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고 그런 문제가 해결될 때 같이 이런 문제도 해결될 여지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기본적인 노동조건을 확립하는 것은 아주 넓은 의미에서 사회안전망 확보와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임금체불 같은 것이 일어나는 곳에서 그러한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그래서 또 저희들은 아무리 임금이 체불되어도 안전사고까지 일어나면 안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따로 안전에 관련해서는 재정적 지원이나 기술적 지원을 하는 보완장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권은이 : 건설 관련 현장 사고는 한 번 나면  중대형 사고거든요? 최근에 세종시 공사현장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는데, 물론 대형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 아니었습니까? 그런 공사현장에 대한 계도작업은 더 많이 신경을 써야 되지 않을까요. 특히 주택가하고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요..?

박두용 :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정말 방금 말씀하신 대로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었는데. 저런 사고들을 사실 여러 번 그동안 경험했습니다. 건물 공사를 하다 보면 마지막에 소위 이야기하는 내장재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내장재 작업이라고 하는 것이 안에 페인트칠을 한다거나 또는 전선을 넣는다거나 그 외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게 되는데. 대개 그것들이 건물들의 골조가 다 끝나고 맨 마지막에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결국 공사가 끝나는 시점, 그 끝 지점 전에 일어나게 되는데 대개 공기가 부족하니까 여러 개의 작업이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혼재작업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경우에도 그런 혼재작업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화기작업하고 유기용제나 화학물질을 쓰는 작업하고 같이하게 되면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 그런 사건들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데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그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특별한 주의와 특별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입니다. 명사의 음악시간인데요.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아니면 청취자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이 있으시면  한 곡을 추천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사장님께서는 굉장히 오래된 곡이예요, 장철웅의 <서울 이곳은>이 곡을 가지고 오셨는데 특별한 사연이 있나요?

박두용 : 아.. 1994년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아주 오래됐죠. 제가 미국에 유학가서 박사학위를 하고 있을 때입니다. 박사학위 한 2년차 정도에서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실험이 잘 풀리지 않았어요. 굉장히 힘들고 좀 타지에서 외롭고 그러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 한국에서 편지와 소포가 하나 왔는데, 읽어 보니까 안부편지였고 거기 테이프가 하나 들었는데. 그때는 카세트테이프라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차에 넣고 들어봤더니 흘러나오는 노래가 <서울 이곳은>이었는데. 점심때였습니다. 그때 버클리에 잠시 출장 가서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점심을 샌드위치를 들고 차 안에 들어가서 그 음악을 들으면서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나와 있었어요. 그래서 바다 저쪽 건너편에 한국이 있겠구나, 하면서 쳐다봤는데 이 노래를 듣는데 너무 제 심정하고 똑같다고 할까요? 서럽다고 할까요? 외롭다고 할까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막 눈물이 흘러내리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강렬한 인상이 남아있는 곡이었고 그 다음부터 이것을 계속 반복해서 들어서 나중에 그 카세트테이프가 다 닳아서 너덜너덜할 때까지 들었던 것인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것이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의,

권은이 : 당시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죠.

박두용 : 저는 사실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는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냥 보내줘서 굉장히 마음에 와 닿는 곡이어서 들었는데. 그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서 한 번 가져와봤습니다.

권은이 : 평생의 음악이 될 수 있겠네요? 서울의 달의 OST인 장철웅의 <서울 이곳은>

박두용 :네, 그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권은이 : 음악 듣고 다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권은이: 명사의 음악 듣고 돌아왔습니다.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청업체의 노동자 재해가 반복되고 있잖아요? 하청업체 산재를 줄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대책도 내놓고는 있거든요? 특별히 예방을 위해서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박두용 : 아무래도 현 정부에서 많이 강조했듯이, 하청업체 산재를 줄이려면 원청의 책임을 강조하는 방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설비라든가 쓰고 있는 물질이라든가 장소라든가 또는 공정, 공기 이런 것들을 결정하는 것이 아무래도 원청이기 때문에 원청에서 기본적으로 안전관리방침과 방향을 정하고 하청업체에 그런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서 하청업체가 안전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줘야만 다시 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서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인데 원청의 책임을 좀 강조하는 것이죠. 그래서 그렇다고 해서 원청에다 다 책임을 미루게 되면 안전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실행하는 쪽에서 해줘야 되거든요? 그래서 하청업체가 원청에서 관리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또 그것을 같이 따라야 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원하청 상생, 협력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업장에 알려드리고 그렇게 하도록 유도해드리고 있죠. 그런 것들이 앞으로 더 활성화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권은이 : 요즘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증가하면서 감정노동자의 인권문제도 사회적으로 많이 이슈가 되고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한 해결책도 준비를 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박두용 : 그렇습니다. 감정노동은 콜센터라든가 고객을 응대하는 상담원들 이런 분들이 고객으로부터 부당한 말을 듣게 되거나 욕설, 심지어는 욕설도 있고 또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상담원들에게 과도하게 요구한다거나 집요하게 요구한다거나, 아마 이런 뉴스들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 상담원들은 그런 고객들한테 그래도 고객이 중요하니까 일정 이상의 대응을 못하게 했던 것이 기존의 관행들이었거든요? 그로 인한 스트레스나 그로 인한 심하게 되면 우울증 같은 것도 굉장히 심해서 최근에 정부에서는 법 개정도 했고요.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해서. 저희 공단에서도 그런 콜센터나 고객을 응대하는 사업장에서 전화를 끊을 수 있는 권리라든가, 또는 그런 고객들한테 주는 업무지침, 또는 녹취록을 남겨서 일정 이상의 수위가 넘어가게 되는 경우는 전화를 끊는다든가 또는 다른 보호조치를 한다든가. 그리고 그런 스트레스를 받은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트라우마 심리 상담, 트라우마 치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든가,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런 트라우마 프로그램 같은 것은 개별 사업장에서 하기가 힘드니까 저희 공단에서 근로자건강센터나 또는 트라우마센터 이런 것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확대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권은이 :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국민적 인식개선도 시급하지 않나요?

박두용 :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감정노동자의 가해자는 결국 사람이거든요? 그 사람의 대부분이 고객이고. 그래서 고객들께서도 일하시는 분들이 누군가의 엄마 아빠이고 누군가의 아들 딸이고 누군가의 형제 자매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소비자로서의 권리는 제대로 요구를 해야 되지만 개인적인 모욕이라든가 개인적인 어려움을 주는 것이라든가 이런 것은 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그것이 과도하게 되면 범죄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는 제도적으로 막기도 해야 되지만, 또 개선을 해야 되지만 우리 국민들께서도 그런 부분을 고려하셔서 문화를 바꾼달까, 관행을 바꿀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권은이 : 인식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캠페인도 병행이 되어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박두용 : 그렇습니다. 그래서 홍보와 계몽, 또는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죠. 우리가 이번에 미투 운동, 이런 것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사회가 바뀜에 따라서 성희롱이나 성추행의 요구 수준이 바뀌게 되고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알게 되고 사회문화가 바뀌게 되고. 그것과 마찬가지로 감정노동, 즉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 콜센터나 상담원 이런 분들에게 전화하면서 욕설을 한다든가 또는 과도한 요구를 한다든가 또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한다든가, 하는 것이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 용납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대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들이 그런 것을 위해서 홍보나 계몽이나 이런 것을 꾸준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권은이 : 안전문제 못지않게 사업장이 열악한 곳이 많거든요? 보건 문제도 여러 방면으로 신경을 써야 될 부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사장님이 생각하시고 계시는 복안이 있을까요?

박두용 : 영세사업장은 안전보건 여력이 없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그 영세사업장은 사실은 기업에 영업행위를 해서 이윤을 남기거나 또는 심하게 이야기하면 생존하기도 어려운 정도에 있는 기업들이 많거든요? 그런 기업들은 독자적으로 안전 관리자를 따로 둘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안전 기술이나 안전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없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것을 위해서 저희 공단이 있는 것이고요. 저희 안전보건공단이 그런 곳에 교육이나 기술 서비스를 해주고, 그것만으로는 되지 않기 때문에 지원을 해줍니다. 안전보건에 관한 재정적 지원을 해줍니다. 그래서 일정 안전품목에 해당되는 것이 해당사항에 있으면 저희들이 직접 사서 제공해주기도 하고요. 그 다음에 융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도 확대되어야 되고, 저희들이 앞으로 보면 소위 사회 인프라 차원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집적 융자나 집적 기술제도나 집적 클린사업처럼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사회 곳곳에 경찰서가 있듯이, 사회 곳곳에 소방서가 있듯이 저희 같은 기관들이 바로 접근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는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이 좀 확충이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권은이 : 요즘 남북 이슈가 상당히 많이 부상하고 있잖아요? 각계각층, 각 분야별로 어떻게 대응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것인가, 이런 고민들이 나오고 있는데, 안전보건공단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고민해야 될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요?

박두용 : 그렇죠. 저희들은 사실 남북경제 협력을 할 때 안전보건 지원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폐쇄가 되어 있지만 개성공단이 운영될 때 저희 안전보건공단에서 한 명이 파견 나가서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사업장들이 굉장히 많으니까 안전 문제나 직업병이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관리자가 파견되어 있었고요. 그때 당시만 해도 향후에 더 이것이 확대가 되면 관리사무소까지 둘 계획이 있었는데. 지금은 개성공단이 폐쇄됨에 따라 철수를 했고요. 향후에 개성공단이 다시 열리게 되면 저희들이 또 파견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제2의 공단이 생긴다거나 또는 남북경협이 활성화되어서 북한의 경제개발이 경협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면 그때 여러 가지 산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저희들은 외국인도 많이 도와주고 있거든요?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 근로자들에게도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북한이야 저희들하고 언어도 같고 문화도 같고 하니까 그 동안에 저희들이 쌓아온 노하우를 그대로 바로 전수하거나 또는 지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내부적으로는 향후에 그런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어떻게 해야 될 지는 검토를 일부 하고 있고, 또 연구원이 있습니다. 연구원에서도 향후에 그런 연구를 미리 준비를 해서 향후에 남북 경협이 활성화 되면 안전 사고 없이, 또 직업병 없이 경제개발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외국에도 우리 안전보건공단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있죠? 교류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박두용 : 저희들이 가장 많이 교류하고 있는 것이 일본과 독일인데요. 독일의 BG라고 하는 곳이 저희 공단하고 거의 유사한 역할과 운영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곳과는 주기적으로 저희들이 방문도 하고 있고. 미국의 연구기관은 NIOSH라고 하는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있는데 저희하고 MOU도 맺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국제협력을 굉장히 다양하게 해서 선진국으로부터는 그 동안의 선진국의 경험을 배우기 위한 여러 가지 MOU를 맺고 있고요. 선진국에서도 저희 공단에 성공사례를 많이 요즘은 거꾸로 배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첨단산업, 소위 말하는 반도체라든가 디스플레이라든가 이런 것은 우리나라가 주도를 해서 앞서나가 있거든요? 그런 것은 저희들이 새로 문제가 발생되거나 해결책이 있으면 공유를 하기도 하고요. 선진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개발도상국들,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이런 곳에서는 저희들이 코이카를 통해서 안전보건기술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향후에는 중국과도 이런 기술지원을 확대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이사장님께서는 2020년까지 임기를 보내시게 되잖아요? 기간 내에 어떤 비전을 가지고 활동하고 일하실 계획이십니까?

박두용 : 두 가지 비전은 확실히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국가의 현재 국정목표로 설정이 된 산재사망사고 절반 줄이기에 저희 공단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 사업 내용, 그리고 사업 전략, 사업 정책 이것을 산재사망사고에 완전히 초점을 맞춰야겠다. 그래서 사업하는 방식을 바꿔야겠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고요. 그로 인해서 산재사망 절반 줄이기에 저희 공단이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비전입니다. 또 하나는 저희 공단이 새로운 요즘 위험요인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감정노동도 새로운 유형의 직업병이라고 할까요? 또는 새로운 물질, 나노물질과 같은 새로운 물질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고 또 새로운 공법 이런 것들이 개발되고 있고. 또 앞으로는 아마 대부분 국민들이 알고 계시다 시피 4차 산업혁명으로 전환됨에 따라서 AI나 인공지능 이런 것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저희 공단은 그런 모든 것을 주도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산재예방 전문기관으로 되기 위한 전문성 향상 이것이 저희들의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10년 이내에 아시아에서 최고, 전 세계에서 탑 5에 드는 그런 안전보건 전문성을 가진 전문공공기관으로 성장하는 것, 이것이 저희 비전이자 목표이자 저희 미션입니다.

권은이 : 기대하겠습니다.

박두용 : 감사합니다.

권은이 : 말씀 나누다 보니까 어느덧 인사드릴 시간이 다 됐거든요? 끝으로 안전보건공단의 활동, 역할과 관련해서 청취자 분들께 당부하거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박두용 : 안전은 아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 모두께서도 최근에 안전 문제가 우리나라에 화두가 되고 있고, 또 안전에 대한 불안감 같은 것이 있지 않습니까? 적극 참여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전은 여러분들의 권리이고 사업장에 가셔서도 안전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지만 사업장에서 모든 안전을 해결할 수 없으니까 만약 부족한 점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지원이 필요하시면 저희 안전보건공단을 최대한 이용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 안전보건공단에 많은 지원과 격려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권은이 : 다음 주 행사에 대한 당부도 해주시죠.

박두용 : 그 말씀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다음 주에 저희 1년 동안에 가장 중요한 행사, 산업안전강조주간 행사가 있습니다. 코엑스에서 7월 2일 10시부터 열려서 5일까지 이어지는데요. 국민 여러분들 지금 방학이지 않습니까? 학생들, 자녀들 모시고 오면 전시관에 가면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고, VR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가상 체험이라고 해서 타워 크레인 올라가보는 체험도 할 수 있고 굉장히 높은 곳에 비계에 올라가서 얼마나 이 작업이 어렵고 힘든 것인지도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으니까 굉장히 안전하거든요? 오셔서 보시면, 또 요새 미세먼지 염려도 많은데 여러 가지 좋은 보호구들도 많이 있으니까 꼭 오셔서 한 번 참관해주시고 또 안전에 관한 새로운 정보도 얻으시고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권은이 :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근간을 다지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박두용 : 초대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권은이 : 안전보건공단 박두용 이사장이었습니다.

 

권은이 기자  bbskwo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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