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남해안과 제주에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장마전선과 태풍이 북상하면서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에도 피해가 우려됩니다.

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린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일부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서귀포의 한 펜션 배전반에 화재가 발생했고 성산읍과 우도 오봉리 주택 그리고 서광리 펜션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김녕리와 세화리, 동북리 해안도로는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또 경남 창원 진해구에서는 7m 길이의 긴 주택담장이 무너졌습니다.

전라남도에서는 농경지 20헥타르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더 큰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오거돈 부산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취임식을 취소하고 비상 대비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해경도 태풍이 한반도 인근 해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선박 대피 유도 등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의 북상과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도로 침수와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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