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쪽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는 차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전라와 경남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서울.경기와 강원중북부는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성판악 165.5밀리미터를 비롯해 거제 명사 128.5, 통영 매물도 114.5, 부산 영도 106.0밀리미터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고, 서울은 10.0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비는 일요일인 내일과 모레까지 100에서 250밀리미터,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은 400밀리미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모레까지 시간당 30밀리미터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됩니다.

한편 어제 필리핀 동쪽 먼 해상에서 발생한 7호 태풍 쁘라삐룬은 모레 새벽 제주 부근을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며, 열대 해역으로부터 이동한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어곳에 따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태풍다운 태풍이 우리나라를 덮친 적이 없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태풍에 앞서 주말에 강하고 양이 많은 장맛비가 내릴 예정이라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