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 사본의 세계를 탐구하다’ 한중일 국제불교학술대회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동서문명의 교차로이자 인류기록문화유산의 보고로 불리는 중국 돈황에서 발견된 문헌을 통해 한중일 3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짚어보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돈황사본과 불교학을 주제로 열린 한중일 국제 불교학술대회 현장에 조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동서 문명이 융합된 실크로드의 관문이자 티베트불교와 중국불교의 교류지인 중국 돈황.

인류기록문화유산의 보고인 돈황에서 발견된 문헌을 연구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불교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돈황사본과 불교학’을 주제로 제7회 한중일 3국공동 국제불교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인터뷰] 이부키 아츠시 / 일본 동양대학교 교수

[“근대 불교 연구에 있어서 매우 큰 혁신을 가져온 원동력의 하나가 바로 돈황 문헌의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돈황사본과 불교학이라는 테마로 3개국의 연구자가 연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3국 공동 학술대회는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와 중국 인민대 불교와종교학이론연구소, 일본 동양대 동양학연구소가 함께 지난 2012년부터 개최해왔습니다.

[인터뷰] 최은영 /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HK교수

["한국, 중국, 일본이 돌아가면서 개최를 하고, 처음 시작할 때 10년짜리 프로젝트로 시작된 것이고, 한국에서 세 번째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가 그동안 HK사업으로 축적됐던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지게 된 학회 주제 중 하나입니다."]

중국 인민대 장원량 교수는 남조 성실종의 이제설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일본 동양대의 가와사키 미치코 교수는 돈황학대사전에 담겨있는 ‘불모경’과 석과금관출현도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김지현 / 서울대학교 교수

["필자의 연구는 충실한 문헌학 연구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며, 각 사본의 차이를 섬세히 분석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이는 문헌학 연구가 도상학 및 미술사 연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스징펑 중국 인민대 교수는 중국초기불교의 상속사상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고, 동덕여대 이상민 교수는 지론문헌 안에 담긴 ‘본업영락경소’를 바탕으로 토론을 펼쳤습니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내년 5월 단행본으로 출판해 돈황학 연구 발전에 힘을 실을 계획입니다.

한중일 3국 불교계가 돈황의 사상과 역사,문화에 대한 연구와 학술 교류를 통해 동북아 불교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허영국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