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탁 행정관은 오늘 일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탁 행정관은 "사직 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 공연 이후"라며 "5·18부터 평양 공연까지로 충분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임종석 비서실장이 사표를 반려하며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에 따르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탁 행정관은 이어 "선거법 위반 재판의 1심 결과도 사직을 결심할 수 있는 이유가 됐다"며 "100만원 이하의 벌금은 직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 되겠지만 오히려 떠밀려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의를 시사하는 글을 올렸던 탁 행정관은 페이스북 계정도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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