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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이 양질의 신도를 길러내고 신도 조직의 체계화를 위해 신도품계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포교 환경의 변화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해 신도품게 제도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신도품계 제도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전경윤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조계종 포교원이 양질의 신도 양성과 신도조직의 체계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신도품계제도

신도의 등급을 ‘발심’과 ‘행도’ ‘부동’ ‘선혜’ 등 4단계로 나누고 일정한 교육을 이수하면 승급시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발심 품계는 조계종에 신도로 등록하고 종도로서 첫발을 내딛는 불자들에게 주어집니다.

행도 품계는 초보 단계를 벗어난 신도들로 사찰에서 12주의 신도 기본교육을 이수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부동 품계자는 신도전문교육기관, 즉 불교대학 수료생들로 일반 포교사 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습니다.

신도 등급의 최고 단계인 선혜 품계는 종단 발전에 대한 공로와 신행 경력 등을 인정받아야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신도품계제도가 어느덧 시행 10년이 다가오고 있지만 진정한 불제자를 길러내는데 있어 역할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많은 사찰에서 신도 품계의 두 번째 단계인 행도 품계를 받을 수 있는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참여율 부진 등 여러 문제들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많은 불자들이 신도 품계 제도 자체에 대해 여전히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계종 포교원이 신도품계 제도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새로운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포교원은 오는 7월4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신도품계, 전환을 모색하다’라는 주제로 ‘제76차 포교종책연찬회’를 개최합니다.

[인터뷰]가섭 스님/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여러 가지 지금의 어떤 신행 패러다임이 바뀌고 요구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도 품계의 교육뿐만 아니라 전법이라고 하는 것도 함께 점검될 수 있는 그런 신행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 그러한 대안들이 논의되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신도품계제도 활성화를 위해 각 품계별로 대상자들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홤께 품계에 맞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권리와 혜택을 부여해 신도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계종의 신도품계 제도가 새롭게 개편돼 지역 사회와 사찰 발전에 기여하는 신도와 재가불자 리더를 길러내 한국 불교의 내실을 튼튼하게 다지는 제도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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