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귀농-귀촌 인구 50만명 돌파....귀촌이 전체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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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삶을 떠나 시골로 내려가는 이른바 귀농귀촌인의 인구가 지난한해 통계를 작성한 지난 2천13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오늘 선임기자시선에서는 도시를 떠나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추세를 어제 통계청과 농식품부가 발표한 통계를 중심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남선 선임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팩트 확인차원에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어제 발표된 수치 정리해 주시죠?

 

.지난해 도시에서 농촌 또는 어촌으로 이전한 사람은 모두 51만8천176명으로 집계 됐습니다.

통계시작한 2천13년 이후 한해 50만명을 넘긴 것은 처음입니다.

전년에 비해 4%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귀농과 귀촌 귀어를 구분해서 정리해 드리면 귀농의 경우는 1만2천 630 가구 1만9천630명으로 집계 됐는데요

이는 지난해 보다 인원의 경우 4.5% 줄어든 수치입니다. 귀촌의 경우는 증가를 했습니다.

33만4천여가구 49만7천187명이 귀촌을 해 지난해 대비 4.6% 늘어났습니다.

귀어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수치가 적은데요

지난해 906가구가 1천359명이 생활 기반을 어촌으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통계는 통계청과 농식품부 해수부가 공동으로 참여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수집해 보유하고 있는 행정자료를 상호 연계해서 만든 정부 공식 행정 통계입니다.

 

.귀농 귀촌의 의미가 좀다르다고 하는데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통계의 기준은 무엇인지도 설명해 주시죠?

 

.귀농, 귀촌 비슷하지만 다릅니다.

귀농이란 농업을 하려고 농촌으로 가는 것을 뜻하나 귀촌이란 농업을 하고 안하고간에 그냥 시골이 좋아서 살러 가는것을 뜻합니다.

또한 귀농은 농촌에서 다른 직장을 다니다 농업을 선택해서 농사를 지어도 귀농이며 귀촌은 도시에서 살다가 시골로 이사를 하면 귀촌이라고 봅니다.

간단하게 구별하자면, 귀농은 농어촌으로 이주하여 농업에 종사하는 것이고 귀촌은 전원생활 등을 목적으로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것입니다.

통계에 적용되는 자세한 기준으로 살펴보면 과거 농촌에 거주했거나 농사를 지었는지, 현재 농촌에 거주하거나 농업에 종사하는지에 따라 귀농인의 정의가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이는 도시지역에 거주하면서 고향 마을이나 농촌에서 영농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 살다가 고향 농촌으로 들어가 사는 U턴형 귀농이라하고 고향 농촌이 아닌 다른 농촌 마을로 들어가 사는 J턴형 귀농, 그리고 도시에서만 살다 농촌에 들어가 사는 I턴형 귀농 등으로 보다 자세히 명칭으로도 구분하기도 합니다.

 

귀농 귀어지역으로 어디를 선호 하는지도 관심거리 인데요

이번 통계에서 나타난 지역별 현황 등은 귀농인 귀촌인 귀어인 나누어서 설명해 주시죠?

 

먼저 귀농부터 전해드리면 경북이 2천3백16가구로 전체의 18.3%로 가장 많고요

다음이 전남 1925가구 15.2%, 세 번째가 1668가구 13.2%인 경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충남이 11% 전북이 10.8%, 경기가 9.3% 순인데요

전체적으로 수도권에서 먼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반면 귀촌의 경우는 경기도가 8만9천551가구133246명으로 전체의 26.8%를 차지했고요

다음이 경남 경북 순으로 각각 12%와 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귀촌의 경우는 수도권에 생활을 근거를 둔 전원주택 생활자들이 늘면서 경기도의 비중이 월등한 것으로 분석할 할 수 있습니다.

귀어의 경우는 충남이 36.2% 전남이 31.5% 집중됐고요 전북과 경남 10% 전후로 집계 됐습니다.

 

연령분포와 농어촌에서 직업분포도 이번 통계의 의미를 읽은 수 있는 대목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진정한 귀농, 귀촌의 성격을 파악하기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직업과 연령 그리고 성비 등인데요.

먼저 귀농의 경우 남자가 67%에 평균 나이는 54세입니다.

전체의 60%가 5,60대였고 전체의 65%는 1인 가구 였습니다.

도시 직장 생활을 은퇴하고 아내와 가족은 도시에 계속 살고 은퇴자 혼자 고향에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사는 사람들이 부분이라고 분석 됩니다.

귀촌의 경우도 귀농과 그 비율이 비슷한데요.

전체의 62.4%가 남자였고 평균 나이는 44.7세로 귀농보다는 10살 정도 적었습니다.

귀촌 경우도 1인 가구가 69.5%로 귀농과 비슷했고요.

그런데 귀농과 좀 다른점은 30대 이하 나이층이 귀농은 10.5%에 불과 했으나 귀촌은 20대가 18%, 30대가 25.9%, 40대가 19.3% 등 전체의 50%를 훌쩍 넘었다는 것이 특이 점입니다.

이는 정해진 출퇴근 등 조직생활을 하지 않는 프리랜서와 같은 전문직업군이 집값 등 도시에서 발생하는 부담 덜고자 도시 외곽지역 생활을 선호해서 나온 결과로 분석 됩니다.

귀어인구 역시 전체의 69%가 남자 평균 나이는 50세, 1인가구 68%로 귀농과 큰 차이는 없으나 가구원 증가 속도가 귀농이나 귀촌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추세가 특징이라면 특징으로 들수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지난해 어촌가구 평균 소득이 농촌 가구 소득의 1.5배에 이른 것으로 볼 때 소득 수준이 오르면서 소득과 연관이 있는 석으로 분석됩니다.

 

정확한 통계가 되려면 귀농귀촌 했다가 현지 적응 못하고 다시 도시로 오는 이른바 역귀농, 귀어 인구도 파악돼야 돼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이제 정부의 통계 발표에도 그 지적이 나왔는데요.

아직 공식 국가 단위 통계에서는 역귀농 숫자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농식부 차원에서 비공식 조사 한 결과 귀농자의 8% 정도가 4년 이내에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귀농 통계가 빠진 어제 귀농 귀촌 통계는 전체를 정확히 판단하기에는 미흡 한 면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이주명 정책국장은 어제 발표에서 올 가을부터 시작되는 귀농귀촌 인구 조사에서는 이 부분을 보완해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역귀농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귀농귀어 현장에서의 소득 문제도 있지만 1인 가구가 60% 이상을 차지 하다보니, 일정 기간 농촌에서 살다 결국은 나이 들어 자식이 있는 도심으로 가는 현상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시골보다는 도심의 부동산 오름세가 강하다 보니 시골의 토지를 팔아 도심에 투자하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도 역귀농 비율을 높이는 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번 통계가 보여주는 의미 정리해 주시죠?

 

시쳇말로 시골 경로당 입장 자격이 70세라는 말이 있습니다. 왠만한 곳은 청년회장이 5,60대 라고 합니다.

그리고 농사짓는 젊은이는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와 노인들이라는 말을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듣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인구의 편중, 부의 편중은 힘 있는 자와 힘없는 자를 만들고 그 심화 과정은 결국 사회 분열의 원인이 됩니다.

지난 몇 년간 정부 기관 지방 이전 등 인구 분산 정책 힘을 쏟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그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심도 깊고 다양하며, 꾸준한 정책이 필요하고 정책의 오류를 잡기위한 정확한 현장 통계와 원인 분석이 절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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